생명의 신비

몬탁 괴물(Montauk Monster)의 정체는?

제이스톤 2018. 10. 20. 21:00

몬탁 괴물(Montauk Monster)의 정체는?

 몬탁 괴물(MMontauk Monster)는 2008년 7월 미국 뉴욕 주 롱아일랜드의 몬탁 해변에서 발견된 의문의 사체를 의미합니다. 이 사건은 삽시간에 퍼져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2008년 7월 12일, 몬탁 해변을 산책하던 제나 휴이트(Jenna Hewitt)와 3명의 친구들은 지금껏 본적 없는 괴생명체의 사체를 발견하였습니다. 이 괴사체는 여러 동물을 합쳐놓은 듯한 기괴한 생김새를 가졌습니다. 60-80cm정도로 너구리와 비슷한 크기인데 쥐를 닮은 얼굴과 독수리의 부리와 흡사한 입, 멧돼지처럼 날카로운 송곳니, 사람의 손 모양과 비슷한 발, 물개처럼 매끈한 피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몬탁 괴물(출처 : Wikimedia Commons)

 신비동물학자로 괴생물체 전문 사이트 크립토문도(Cryptomundo.com)를 운영하는 로렌 콜먼(Loren Coleman)이 2008년 9월 29일에 처음으로 ‘몬탁 괴물’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 별명과 사진은 인터넷 상에서 이메일과 블로그 등을 통해 널리 퍼졌고 미디어는 생명체에 대해 추측을 쏟아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몬탁 괴물이 돌연변이 짐승이거나 아직 목격되지 않은 미지생명체일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처음 언론에서는 몬탁 괴물이 그 껍질이 벗겨진 거북(비록 거북이의 껍질이 척추와 결합되어 있어서 이런 방법으로는 제거될 수 없지만), 개, 커다란 설치류(쥐) 또는 인근의 정부의 동물 실험 시설(the Plum Island Animal Disease Center)에서의 과학 실험이라는 추측을 포함했습니다.

 스토니 브룩 대학의 해양 생물 자원 연구소장(director of Stony Brook University's Living Marine Resources Institute)인 윌리엄 와이즈(William Wise)는 동료들과 그 사진을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사진상의 생명체가 ‘사기’라고 여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이즈의 ‘최선의 추측’은 생명체가 얼마 동안 바다에 있었던 병에 걸린 개 또는 코요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와이즈는 다음의 일반적인 가능성은 무시하였습니다.

- 너구리 : 다리가 몸체의 부분에 비해 너무 긴 것으로 나타났다
- 바다거북 : 바다거북은 모피나 이빨이 없다
- 설치류 : 설치류는 입의 앞 쪽에 두개의 크고 명확한 이빨이 있다
- 개 또는 코요태 : 사체는 개를 닮았지만 눈두덩이와 발이 일치하지 않는다
- 양 : 비록 얼굴이 양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양은 날카로운 이빨이 없다

2번째 발견된 몬탁괴물, 미국 뉴욕 사우스홀드 해변

 고생물학자(Palaeozoologist)인 Darren Naish는 사진을 연구하였고 보이는 이빨 상태와 해골 모양, 앞발로부터 그것이 너구리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분해되는 과정에서 물의 작용으로 동물의 털과 살점 일부가 제거되어 단지 이상한 모습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Naish는 사진에 보이는 사체와 너구리의 몸체를 겹쳐놓은 일러스트를 제공하면서 다리가 너구리에 비해 불균형적으로 길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신비동물학자 로렌 콜먼은 몬탁 괴물의 잔해의 라텍스 복제품으로 시험을 실시했고, 비슷한 몸 구조와 해골의 모양으로 인해 그것이 너구리의 잔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몬탁 해변이 속한 이스트 햄턴(East Hampton)의 자연 자원 관리인 Larry Penny는 그것이 위턱이 사라진 너구리라고 결론지었으며, Jeff Corwin 또한 사체가 너구리의 것이라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확인하였습니다.

 게다가 2008년 9월, 몬탁 괴물의 정체를 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남성이 나타났습니다. 몬탁 괴물이 발견되기 2주 전에 롱아일랜드 쉘터섬에서 놀던 청년들은 해변에서 너구리 사체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들은 사체를 수습하여 바이킹 장례식을 치루어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킹 장례란 사체를 소형 선박에 태워 불을 붙인 후 바다에 띄워 보내는 장례 방식을 말합니다.

 청년들은 유아용 튜브에 너구리 사체를 싣고 불을 붙여 바다로 띄워 보냈다고 주장하면서 당시에 찍어둔 사진들을 한 방송사를 통해 공개했고 몬탁 괴물의 정체는 너구리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부의 비밀 실험을 폭로한 책 “몬탁 프로젝트(Montauk Project)”의 저자 프레스턴 니콜스(Preston B. Nichols)는 몬탁 괴물이 비밀 실험의 결과물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자신이 1980년대에 직접 몬탁 프로젝트의 실험자로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몬탁 괴물은 몬탁 프로젝트 실험 도중 잘못된 변형을 일으켜 괴이한 형체를 가지게 된 동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몬탁 프로젝트 책 표지(출처 : Wikimedia Commons)

 그의 주장에 따르면 몬탁 프로젝트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3년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을 총동원하여 비밀리에 추진한 필라델피아 실험의 후속 연구라고 합니다. 필라델피아 실험은 미 해군이 독일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기 위해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8년 필라델피아 실험을 계승한 몬탁 프로젝트가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몬탁 해변에 있는 ‘캠프 히어로’ 미군기지에서 실험이 실시되었으며 공간이동을 실험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니콜스는 D1 베이스라 불리는 지하 4층 규모의 실험실에서 시공간이동 실험, 인간의식통제 실험, 유전자 조작 실험이 행해져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니콜스는 몬탁괴물이 공간이동 실험 도중 일어난 변종일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공간이동 현상은 신체의 분자들이 해체와 재결합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실험에 이용된 동물의 분자가 해체 후 재결합되는 과정에서 뒤섞여 변종동물이 되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 한가지 가능성으로는 유전자 조작 실험을 통해 탄생한 변종이라는 것입니다. 1954년 구소련 생물학연구소에서 개 2마리를 하나의 몸으로 연결하는 실험을 진행한 것처럼 여러 동물의 부위를 하나씩 합쳐서 새로운 종을 탄생시켰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프레스턴 니콜스의 주장은 전세계적으로 큰 논란은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과연 몬탁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2008년 7월 몬탁 괴물이 최초로 발견된 이후에 꾸준히 발견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새로 발견된 괴물의 사진들은 처음의 것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이것이 비슷하게 조작된 사진인지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특정 생명체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석 결과 많은 사례들이 분해된 너구리 사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참고자료: https://en.wikipedia.org/wiki/Montauk_Monster

http://cryptidz.wikia.com/wiki/Montauk_Mo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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