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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앞바다에 나타난 8m짜리 ‘바다 괴물’

제이스톤 2018. 11. 20. 21:00

뉴질랜드 앞바다에 나타난 8m짜리 ‘바다 괴물’

 뉴질랜드 앞바다에서 심해 괴물처럼 보이는 거대한 생명체가 목격되어 화제입니다. 11월 14일 뉴질랜드헤럴드를 비롯한 뉴질랜드 언론에서 보도되었습니다. 스티브 해서웨이와 앤드루 버틀은 최근 뉴질랜드 화이트 섬 부근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젤라틴 성분으로 된 바람 자루 모양의 생명체를 만났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몸길이가 8m정도 되는 이 생명체가 수심 10m의 바다에서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하네요. 자신들이 이 생명체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200m가량 쫓아다녔다고 밝혔습니다. 이 생명체는 가끔 떨기도 하고 여러 가지 다른 모양과 크기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것이 불우렁쉥이(pyrosoma)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불우렁쉥이는 주로 따뜻한 바다에서 원기둥이나 원뿔 모양을 가지는 젤라틴 덩어리입니다. 조그만 피낭동물들의 군체인데 자세히 보면 수억 마리의 플랑크톤이 모여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버틀은 이런 생명체를 눈으로 직접 본 적도 없고 사진이나 영상으로 본 적도 없다면서 이런 생명체가 존재하는 사실이 잘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새끼 불우렁쉥이 군체(출처 : Wikimedia Commons)

 불우렁쉥이는 작게는 10cm, 큰 것은 30-60cm정도이며 드물게 그 이상으로 커지기도 합니다. 몸길이가 30m에 달하는 불우렁쉥이가 발견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불우렁쉥이는 중앙부가 비어 있으며 각각의 출수공에서 나오는 물은 중앙부 한쪽 끝에 있는 공동 배출공에 모였다고 밖으로 나가는데 이 때 생기는 반동을 이용해서 물 속을 헤엄치듯이 움직입니다.

 버틀은 본토에서 48km 떨어진 화이트 섬 부근 바다는 물고기와 다른 먹이들도 풍부한 곳이라며 이러한 환경 조건 덕분에 거대한 불우렁쉥이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평양에 많이 분포하며 소규모 군체가 깊은 바다 밑에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불우렁쉥이는 기괴한 형체와는 달리 생태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해양생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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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기사 보기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11/14/0200000000AKR20181114010500009.HTML [보기]

https://news.joins.com/article/23122859 [보기]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81114.990011031552241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