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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피스코 밸리 5,000개 구멍의 비밀(Band of Holes)

제이스톤 2018. 11. 21. 21:00

페루 피스코 밸리 5,000개 구멍의 비밀(Band of Holes)

 페루 나스카에서 160km 정도 떨어진 피스코 밸리(Pisco Valley). 이곳에는 설명할 수 없는 5,000개 이상의 구멍들이 있습니다. 1933년에 비행가인 로버트 시피(Robert Shippee)가 처음 발견하였는데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그의 항공 사진을 출간했을 때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Band of Holes(출처 : dailymail.co.uk)

 영어로 Band of Holes, 스페인어로 Monte Sierpe(뱀의 산) 또는 Cerro Viruela(천연두 언덕)라고 불립니다. 페루의 나스카 평원에 있는 피스코 밸리에서 발견된 5,000-6,000개의 사람 크기의 구멍 무리입니다. 한 방송사에서는 7,000개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나스카 라인의 경우처럼 도로를 어지럽히고 방해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는데다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밝혀지지 않아 ‘제2의 나스카라인’이라고도 합니다.

 구멍 주변에 쌓은 돌은 누군가 의도한 듯 일관되고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는데다 5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고대 문명의 흔적이 발견되어 사람이 의도적으로 만든 구멍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 사람들은 누가 그것을 만들었는지 어떻게 사용했는지 전혀 모릅니다.

 구멍들은 고르지 않은 지형 위에 기본적으로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습니다. 구멍들은 골짜기의 가장자리에서 시작해서 언덕 위로 대략 1.5km 정도 나열해 있습니다. 구멍은 모서리가 둥근 구덩이이고 직경이 약 1m, 깊이가 50-100cm입니다. 이 구멍은 14-21m 사이의 너비 행렬을 이루는데 평균적으로 19m의 너비로 무리지어 배열되어 있습니다.

(출처 : arstechnica.com)

 구멍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었습니다. 고고학자 빅터 볼프강 폰 하겐(Victor Wolfgang von Hagen)은 이것이 무덤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미라, 직물, 도자기가 발견된 무덤이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1953년 이 지역을 조사했을 때 사람의 유골이나 장신구가 발견되지 않아 “사용되지 않은 무덤”으로 판명되었고 미스터리는 더 복잡해졌습니다.

 고고학자 존 히슬롭(John Hyslop)은 곡식을 보관했던 장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984년에 ‘잉카 도로 시스템(The Inka Road System)’이라는 저서에서 저장용으로 추측되는 원형의 반지하 구조가 때때로 Quebrada de la Vaca 지역의 페루 남부 해안과 Tambo Colorado에서 발견된다고 하였습니다.

 피스코 밸리의 수많은 원형 구멍이 이와 유사한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잉카의 중요한 두 지역 Tambo Colorado와 Lima la Vieja 사이에 있습니다. 게다가 잉카의 연안도로가 고원지대를 가로지르는 지점에 근접해 있습니다.

 2015년 UCLA대학 고고학자들은 공물인 농산물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추측했습니다. 그들은 드론 사진을 이용하여 상세 지도를 만들기 위해 이 지역을 잠시 방문했습니다. 그들은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서 꽃가루나 식물 표본을 찾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밖에 방어를 위한 목적이었다는 설도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가설은 없습니다. 이런 형태의 구멍을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지는 않겠지만 1-2개도 아니고 5,000개나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도대체 누가 왜 만들었는지는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을 것 같습니다.


- 구글맵으로 보기 :


참고자료 : https://en.wikipedia.org/wiki/Band_of_Holes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