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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 17년동안 4cm 바로 섰다

제이스톤 2018. 11. 27. 21:00

피사의 사탑 17년동안 4cm 바로 섰다

 기울어져 유명한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매년 1mm가량 기울어져 걸국 쓰러질 것이라던 이 탑이 오히려 바로 서게 되었습니다. 기울기가 서서히 줄면서 지난 17년간 4cm 일어섰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200년은 더 버틸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11월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탑의 안정성을 감독해온 연구단체가 피사의 사탑이 기울기를 멈추고 오히려 바로 서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2001년부터 17년 동안 피사의 사탑을 관찰해 왔습니다.

피사의 사탑(출처 : 머니투데이, AFP BBNews)

 이 단체의 공학전문가 살바토레 세티스 대표는 1993-2001년 사탑의 구조적 안정성 조사를 위해 가동된 국제위원회가 예측했던 것보다 최근 사탑이 훨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사대학 지반공학과 눈치안테 스퀘리아 교수는 기울기가 감소한 것은 지반 강화 작업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쪽으로 기울고 있는 탑 기단의 북쪽 바닥에 있는 흙과 모래를 긁어내고 지반 강화 작업을 하면서 기울기를 회복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세티스 대표는 탑 자체의 무게로 흙을 파낸 빈 공간을 눌러 조금씩 메워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높이 58.5m, 무게 1만4500t의 대리석 건축물로 토스카나 주의 고도 피사에 위치한 이 탑은 1173년 피사 대성당의 종탑으로 착공되었습니다. 착공 직후부터 기울기 시작해 보강공사를 진행하면서 작업을 진행하느라 완공까지 약 20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더 기울어진 탑은 1990년 1월, 약 4.5m의 기울기를 보이며 붕괴가 우려되는 수준에 이르자 관광객의 입장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이후 이탈리아는 국제 전문가들로 보수팀을 꾸려 11년 동안 탑을 강철 케이블로 구종한 뒤 지반 강화 작업을 진행했고 기울기를 4.1m로 줄여 탑을 안정시킨 후 2001년 11월 일반에 다시 공개하였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이 탑의 안전을 위해 3개월마다 전문가들을 통해 탑의 기울기를 측정하고 구조를 진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피사의 사탑이 바로 서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그 후 이탈리아 당국은 더 이상 바로 서지 않도록 복원 공사를 중지했다고 합니다.


- 관련 글 보기 : [신비한 건축물] - 기울어져 유명한 피사의 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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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23145884 [보기]

http://news.jtbc.joins.com/html/451/NB11732451.html [보기]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12218345945485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