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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평평하다? 지구평면설의 지지자들

제이스톤 2019. 2. 19. 21:00

지구는 평평하다? 지구평면설의 지지자들

 얼마 전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지구평면설이 존재한다는 것을. 오래 전 옛날에야 그런 이론이 있었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도 이러한 이론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지구의 모양이 평평한 원반 모양을 띠고 있다는 것인데요,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2020년에 지구평면설 지지자들의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이 축제를 벌이게 될 크루즈선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의존해 항해할 예정입니다.

지구평면설(출처 : 동아사이언스)

영국 가디언지는 평평한 지구 국제 컨퍼런스(FEIC)라는 단체가 오는 2020년에 지구평면설을 믿는 사람들을 태우고 세계를 항해하는 크루즈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단체는 2017년에 처음으로 결성되었다고 합니다.

 이 단체 외에도 지구평면설을 믿는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회원이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평평한 지구학회라는 단체도 있다고 합니다. 이 단체는 온라인을 통해 지구평면설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지구는 평평한 원반형으로 그 중심에 북극이 있고 원반의 테두리에 남극대륙이 45m 높이의 얼음벽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평평한 지구학회는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세계 우주기관이 우주여행과 탐사를 날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냉전시대 구소련과 미국의 우주 경쟁은 서로의 페이스를 맞추기 위해 성과를 날조했다는 음모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구평면설을 믿는 사람들은 지구 어디에서든 수평선과 지평선이 평행하게 보이므로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박 항해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GPS 시스템은 지구가 둥글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23년간 크루즈선 선장으로 일해 온 헹크 케이저는 ‘24개에 달하는 GPS 위성의 존재가 지구가 둥근 구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만약 지구가 평평하다면 3개의 위성이면 지구상 모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GPS는 위성에서 보낸 신호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추적합니다. 위성을 기준으로 원을 그려 여러 개의 위성이 그리는 원이 겹치는 지점을 위치로 특정하는데 위치를 정하려면 최소 3개의 위성이 필요합니다.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위성의 전파가 닿지 않는 곳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전세계의 위치정보를 얻기 위해 현재 24개의 위성이 항상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사가 나가고 며칠 뒤 지구가 둥근 것을 증명하는 현상들이라는 짤막한 영상이 YTN에 올라오기도 했네요. 아래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관련 기사 보기 :

http://dongascience.donga.com/news/view/26238 [보기]

https://science.ytn.co.kr/hotclip/view.php?s_mcd=0082&key=201812281407593765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