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나간 호수 괴물, 오고포고(Ogopogo)

오고포고(Ogopogo)는 캐나다의 브리티쉬 콜롬비아(British Colombia) 주에 있는 오카나간(Okanagan) 호수에 살고 있는 괴물이다. 이 괴물은 평평한 머리를 가진 것이 외관상 뱀장어와 닮았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몸길이 4.5-6m, 몸통 지름이 30-60cm정도인 것으로 묘사된다. 머리 모양은 말이나 염소를 닮았다고 한다. 이 괴물에 관해서 주로 언급되는 특징은 통나무를 닮았다는 것이다.

오고포고는 네시와 종종 비교된다. 오카나간 호수와 네스 호 사이에는 유사한 점이 있다. 둘 다 길고 좁은 형태에 비슷한 위도 상에 있다. 그리고 괴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실 오고포고는 네시보다 오래 전에 알려졌었다. 1930년 이전에는 네시에 관한 기록이 전혀 없다. 하지만 오고포고의 존재에 관한 기록은 187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목격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네시가 알려지기 7년 전인 1926년, Vancouver Sun의 편집자 Roy W. Brown은 "수많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그 괴물을 목격하였다는 사실은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할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인디언들은 작은 불모지인 Rattlesnake 섬이 오카나간 호수 괴물의 집이라고 믿고 있다. 인디언들은 오카나간 호수 괴물을 N'ha-a-tik이라 부르며 괴물을 묘사한 상형문자도 있다. 다른 원주민인 치누크 족(미국 서북부 콜롬비아 강 유역에 사는 북미 인디언)에 의하면 오카나간 호수 괴물은 사악한 것 또는 호수의 큰 짐승이라는 뜻을 포함한다. 게다가 살리시어(북미 인디언 말의 Mosan어군의 한 파)로는 N'ha-a-tic(또는 Na-ha-ha-itk)은 '호수의 뱀'이란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 지역의 초기 거주자들은 심술 궂은 실제의 괴물을 보았다. 인디언들은 이 섬의 바위 많은 지형이 때때로 그들을 공격하고 유린했던 동물을 숨겨주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Kelowna 기록 보관소의 '물질(Material)' 파일에 의하면, 호수에 수질이 나빠졌을 때(물고기가 살 수 없을 때), 인디언들은 항상 괴물을 달래기 위해서 호수의 중앙에 제물로써 작은 동물을 집어 던졌다. 유럽인이 이곳에 처음 이주했을 때, 그들은 물 속의 괴물이 너무나 두려웠을 것이고 추측컨대 오고포고를 달래기 위해 동물을 바치는 풍습을 계속해 나갔던 것 같다. 오고포고 전문가 Arlene Gaal에 의하면, 무장한 이민자들은 괴물에 의한 습격 사례가 있는 해안선을 순찰했다고 한다.

1914년, Nicola Valley와 Westbank의 인디언 한 그룹이 Rattlesnake 섬으로부터 떠내려 오던 알 수 없는 생물체의 부패한 사체를 발견했다. 길이는 1.5-1.8m, 무게는 약 181kg정도였으며 검푸른 색이었다. 그것은 꼬리와 지느러미 모양의 발을 가지고 있었다. 그 지역 아마추어 자연학자는 그것이 해우(海牛)라고 생각했다. 누구도 어떻게 그런 생물이 강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었다. 호수괴물 전문가 Peter Costello는 "이 포유동물의 지느러미 발, 널따란 꼬리, 짙은 색깔 등 우리가 기대하던 실제의 오고포고이다. 그러나 그 시체는 너무나 엉망이고 이미 부패했다"고 말했다.

오고포고의 발자국 또한 발견되었다. 일부는 모양이 불규칙적이고 일부는 컵 모양이었다. 몇몇은 3족 공룡 발자국같으며 나머지는 발 하나에 8개의 발톱을 가진 것이었다. Roy P. Mackal 박사는 "발자국의 논란은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것을 Naitaka가 만들었다는 추정은 순전히 억측이며 보고된 오고포고 목격의 몇몇 사례에서 정황적인 연결 없이도 추정은 가능하다."

세계 각지의 괴물 사냥꾼들은 연구 목적으로 오카나간 호수 지역을 조사했다. 그리고 네시보다 강력하고 확실한 많은 목격이 있었다. 오고포고의 목격자는 논쟁이 되는 다른 현상에 비해 2배이상 발생했다.

1926년 9월 16일, 오고포고는 오카나간 미션 강변을 따라 약 30대의 차량과 사람들에게 목격되었다. 어떤 괴물도 한번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목격된 적은 없다. 1925-26년 사이의 목격 사례는 깊게 연구할 가치가 있다.

1947년 7월 2일에는 수많은 보트에서 동시에 괴물을 보았다. 목격자 중의 한 사람인 Mr. Kray씨는 "9m 길이의 꾸불꾸불한 긴 몸체에 5개의 마디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외관상으로 각각 나뉘어져 있었다. 그 마디의 일부분은 수면 위에 일부분은 밑에 있었다. 갈래진 꼬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절반만이 물 위로 올라와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전체가 물 속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솟아 올랐다"고 묘사했다.

1959년 7월 17일, R.H. Miller부부와 Pat Marten 부부는 브리티쉬 콜롬비아의 오카나간 호수에서 그들의 모터보트 아래 약 75m 지점에서 뱀형상의 머리와 무딘 코를 가진 거대한 생명체가 헤엄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그 알 수 없는 동물을 3분이 넘게 지켜보았고 그것은 물 속으로 사라져 갔다.

1989년 여름, 헌팅가이드 Ernie Giroux와 그의 아내는 오카나간 호수의 제방에 서 있었다. 그 때 기괴한 동물이 평온한 수면으로부터 나타났다. "그것은 4.5m 길이에 진짜 빠르고 우아하게 헤엄쳤다"고 Giroux는 언론에 말했다. Giroux 부부는 축구공처럼 생긴 둥근 머리를 가진 동물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생물체 목과 몸의 약 1m가량이 물 위로 솟아 올랐다. 1989년 7월, Giroux가 괴물을 보았던 곳에서 브리티쉬 콜롬비아의 자동차 판매원 Ken Chaplin은 그가 묘사했던 흑녹색의 뱀 형상의 생명체를 비디오로 찍었다. 이 칼럼니스트는 채플린의 비디오를 보고 그것이 아마 비버(Beaver)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많은 동물들이 야생에서 헤엄치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그 날 밤에 본 것은 분명히 비버는 아니었다." Ernie Giroux는 단호하게 말했다.

성직자, 선장, 외과의사, 경찰 등 신뢰할 만한 사람들에 의한 목격이 200여건을 넘는다. 목격보고에서 지식층이 일반적으로 평판이 좋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목격의 신빙성을 주장한다. 현재 오카나간 호수의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6개의 필름과 비디오가 있다. 그러나 그 중 어느 것도 결정적이지 못하다.

몇몇 사람들이 기존의 노래를 개사해서 오고포고에 대한 노래를 만들었고, 오고포고를 점점 더 유명하게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정기적으로 호수 안의 괴물을 불러내기 위한 주민들의 백파이프 연주가 열리기도 한다.

오고포고의 정체에 대한 의문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오고포고가 살아남은 고대의 수장룡이라고 주장한다. 미지 생명체 연구가인 Roy P. Mackal씨는 " 물고기를 먹고 사는 작은 동물 집단이 오카나간 호수 내에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Mackal씨는 처음에 오카나간 호수에 있는 동물의 타입은 네스 호의 것과 같은 종류일 것이라고 가정했지만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가지고 신중한 시험을 한 후 그것이 초기 고래인 바실로사우루스(Basilosaurus Cetoides)의 한 형태임이 틀림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바실로사우루스의 일반적인 모습이 통나무를 닮은 오고포고의 묘사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말한다. Mackal씨는 그의 저서인 "사라진 동물들을 찾아서(Searching for Hidden Animals)"에서 초기 고래의 존재에 관해 오고포고를 예로 들어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오고포고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가? 단지 실제 짐승이나 사체가 발견되어도 이 생명체들을 주류 과학의 범주에 끌어들인다. 만약 오고포고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정말 잡기 힘든, 잡히지 않는 생명체이다. 오고포고 사냥꾼들은 수중 괴물의 존재를 세상에 증명할 수 있는 뚜렷한 어떠한 증거를 찾는데 실패했다. 그 증거가 발견될 때까지 캐나다 호수 괴물은 고전적인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다.

참고 자료 : http://www.strangemag.com/ogopogo.html의 원문 번역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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