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미스터리

금성의 번개와 바다

제이스톤 2018. 2. 25. 23:26

금성의 번개와 바다

 하늘에서 제일 밝은 행성, 아름답고 청명해 보는 사람들의 가슴에 밝게 떠오른 별, 금성. 아메리카 인디언의 한 종족인 블랙풋 인디언 신화에 의하면 '깃털 여인'이 새벽별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이를 사랑하다가 결국 하늘에 있는 새벽별에게 시집을 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금성은 영어로는 비너스(venus)인데 그리스 신화의 미와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에서 온 말이다.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던 금성은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행성이다. 현재 많은 채널러와 외계 연구가들은 금성에 고도의 문명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구와는 달리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문화가 꽃피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과연 그럴까? 최근에 발표된 금성 정보를 살펴보기로 하자.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금성에서 번개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논쟁은 주로 금성의 전리층에서 파이오니어 위성(OEFD: Pioneer Venus Orbiter Electric Field Detector)에 의해 측정된 ELF/VLF(초저주파) 범위에서 발생하는 플라즈마파를 둘러싸고 이루어지고 있다. 1991년 NASA의 러셀 연구원은 금성에서 번개가 발생하는 광경과 기존에 관찰된 방대한 양의 OEFD 데이터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특히 플라즈마파 데이터는 1983년 스카프와 러셀에 의해 제안된 활화산 활동에 의한 불빛의 발생이라기보다는 금성의 구름층 안에서 발생한 번개라고 보아야 더 합당하다. 즉 플라즈마파는 활화산과 관련된 것이라기보다는 금성의 대기권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금성의 대기권 내에서 발생하는 번개는 금성 대기의 역동성과 화학적 구성에 대해 중대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1991년 보루키 연구원은 번개의 광학적인 신호에 대해 연구하던 중 금성  대기의 기상학적 조건은 번개가 발생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성 구름의 주요 구성 요소로 알려진 황산은 물과 거의 동일한 유전체지만 전하를 분리시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입자를 형성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만약 번개가 금성에서 발생한다면 구름 내의 전하 분리에 해당하는 메커니즘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금성 대기의 화학 성분이 지금껏 알려진 내용과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과 번개의 빈도가 우주 탐사 로켓의 안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오니어 위성으로 얻은 플라즈마파 데이터는 대단히 광범위해서 금성의 번개 빈도를 측정하는 데 충분하다.

 이러한 번개 현상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제까지 NASA는 금성의 대기가 거의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되어 있으며 구름은 황산으로 되어 있고 지표는 90기압, 온도는 섭씨 470도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와 황산으로 구성된 대기 환경에서 번개가 발생할 확률은 거의 없으며 더구나 그렇게 자주 발생할 확률은 전혀 없다. 기상학적인 지식을 전제로 했을 때, 종래의 학자들은 금성의 현상이 화산 활동에 의한 것이라고 해석해 왔던 것이다. 그렇다고 금성의 대기는 이제까지 생각해 왔던 화학적인 구성과는 전혀 다르다고 보아야 한다.

 1978년 NASA가 쏘아올린 비너스 2호의 자료를 분석하던 미시간 대학의 토머스 도나휴 박사는 금성에 충분한 해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해수가 존재한다는 것은 대기압이 90이라는 NASA의 발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90기압은 웬만한 금속성 물질을 찌그러뜨릴 뿐만 아니라 물을 모두 증발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데이터를 전송하는 컴퓨터 칩까지도 찌그러뜨릴 정도이다. 구름이 존재하고 번개가 치며 해수가 충분하다는 것은 이미 금성에 생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번개 현상을 일으키는 환경은 바다와 수증기를 다량 포함하고 있는 대기 및 구름을 상정했을 때야 비로소 합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금성에는 물질적, 영적인 면에서 고도로 발전한 문명이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있어 왔다. 태양계에 살고 있는 외계인들을 만났다는 아담스키는 금성의 대기압은 지구의 고산 지대 기압과 비슷한 800밀리바로 생물이 살기에 적당하며 대기도 이산화탄소와 유황이 아니라 수증기로 되어 있는 상당히 두꺼운 구름에 감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표의 온도나 대기의 조성은 지구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인류의 신화에 아름답고 신비로운 대상으로 등장하는 새벽별, 금성에 관한 진실도 이제 하나씩  하나씩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자료 출처 : UFO최후의 보고서 (1997년, 최환 저, 한뜻, 117-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