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셀요르드 호수 괴물, 셀마(Selma)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곳에 전설의 괴물 셀마(Selma)가 있다. 셀마는 셀요르드 호수(Seljordsvatent Lake)에 산다고 알려진 괴물인데 호수의 길이가 19km, 폭이 24km에 이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셀마는 검은색에 큰 눈을 가지고 있으며 길이 50m의 거대한 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말 또는 악어 머리에 길고 가는 목을 가지고 있는데 갈기가 있다는 목격 보고도 있다. 한쌍의 앞발 지느러미와 1-5개의 혹이 있다고 한다.
셀마는 빠르게 헤엄치며 물 속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낸다. 셀마가 눈 내린 땅 위를 지나간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너비 38cm, 깊이 30cm의 고랑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이 지역에서는 오래 전부터 셀마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왔는데 1750년에는 최초의 중요한 목격 보고가 있었다. Gunleik Andersson-Verpe의 보트가 셀마에 의해 뒤집혔다는 기록이 그것이다.
1880년경, Bjorn Bjørge와 그의 어머니 Gunhild는 90cm 정도의 도마뱀을 만났다. 그들은 그것을 어린 호수 괴물이라고 믿었다. 그들이 빨래를 하고 있을 때, 그들을 향해 헤엄쳐 왔는데 Gunhild는 막대기로 그것을 때려 죽였다. 그것의 사체 일부는 몇달동안 해변에 놓여져 있었는데 사람들이 두려워 해 가까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1920년경, Eivind Fjodstuft는 Sinnesodden Point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는 악어같이 생긴 동물을 보았는데 그것은 호수에서 모습을 드러내더니 절벽을 올라갔다. 그가 가까이 다가가자 다시 호수로 뛰어 들어갔다고 한다.
1963년 5월, 호수의 서쪽인 Svarvaren에서 Torje Lindstøl이 사슴모양의 머리와 긴 목을 가진 약 45m의 동물을 해안에서 보았다. 10초 후 그것은 등 부분을 보여주며 물 속으로 사라져 갔다. 또, 같은 해 8월에는 Walther Berg가 9m의 동물이 호수의 표면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1750년 최초 목격에서 현재까지 약 100여건의 목격담이 전해지고 있다. 셀마는 긴 목을 가진 거대한 물개나 멸종 위기에서 벗어난 공룡이라고 생각되었다. 지금은 멸종된 고래와 비슷한 독특한 모습을 가진 제글로돈(Zeuglodon)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셀마를 찾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1969년 9월, 다이버인 Arne와 Alf Thomassen는 셀마를 찾기 위한 수색을 펼쳤고, 호수바닥에서 마치 무거운 무언가가 움직인 듯한 이상한 홈을 발견했다.
1977년 7월 5일, 스웨덴 탐험가 얀 순트베르크(Jan-Ove Sundberg)는 Simrad EL-38라는 음향 측심기를 이용하여 물속에서 강한 신호를 얻었다. 수중 음파 탐지기는 18m의 깊이에서 그의 보트에 빠르게 접근하는 큰 목표물을 두차례 가리켰다. 그리고 9m 부근에서 멈추었다. 이틀 뒤, 수중 음파 탐지기는 평행한 코스로 물 속에서 움직이는 3개의 거대한 물체를 탐지했다.
순트베르크는 2000년 8월에도 탐사에 나섰다. 그가 이끄는 상상의 동물 전문탐사팀 ‘거스트 2000’은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벨기에 출신의 12명으로 구성되었다. 탐사팀은 나일론과 철선을 그물처럼 엮은 6m 길이의 튜브형 덫 안에 산 물고기를 미끼로 매달아 셀요르드 호수에 설치해 놓았다.
탐사팀이 호수 속 30m 깊이에 설치한 6개의 수중 음파 탐지기와 호수 표면의 비디오에는 뭔가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비정상적인 물결의 움직임이 기록되기도 했다.
순트베르크는 지방주민들로부터 수집한 셀마에 대한 수십건의 목격담을 근거로 셀요르드 호수에는 적어도 25∼30마리의 셀마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순트베르크는 여러번 직접 셀마를 목격하였고 거대한 트랩으로 셀마를 붙잡아 DNA 샘플을 추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참고자료 : http://new-cryptozoology.wikia.com/wiki/Selma
http://news.donga.com/3/all/20000815/7570753/1
http://omaser.com/blog/mirror/2014/12/11/selma-the-lake-mon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