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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신비

오스트레일리아 미지생명체, 버닙(Bunyips)

오스트레일리아 미지생명체, 버닙(Bunyips)

 버닙(Bunyip)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강이나 늪지, 호수 등에 살고 있다고 하는 원주민 전설 속 괴물이다. 버닙은 원주민들의 꿈의 시대(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의 신화와 전설이 발원한 시대)에서 유래한 악마나 심판(징벌)의 정령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버닙(Bunyips)(버닙 - 출처 : Wikimedia Commons)

 버닙은 주로 야간에 근처에 접근하는 사람이나 동물을 먹는다고 한다. 한밤중에 무시무시하게 포효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겁을 먹은 원주민들은 자신들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버닙이 있는 물가에는 얼씬도 하지 않으려 한다.

 버닙의 생김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명확한 것은 없다. 사람을 잡아 먹기 때문에 그 모습을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도 한다. 수염과 갈기가 있는 거대한 뱀처럼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다. 목이 길고 머리는 새처럼 생겼으며 단단한 부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 몸에 털이 난 거대한 반인반수라고도 한다. 건기 동안 땅에 판 구멍에 숨어 있다가 우기 때 활동을 시작한다.

디프로토돈(Diprotodon)(디프로토돈 - 출처 : es.dino.wikia.com)

 과학자들 중에는 버닙이 2만년 전에 멸종한 디프로토돈(Diprotodon)이었을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이 초기 오스트레일리아 정착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생각한다. 버닙이 방랑하는 바다표범이 간혹 출현했던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괴물의 울음소리라고 생각했던 것은 습지에 사는 새인 알락해오라기의 울음소리였다는 말도 있다.

 버닙을 목격했다는 보고는 백인들 사이에서도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에 신비동물학자들은 지금도 이 생물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 오스트레일리아인들 대부분은 버닙이 전설 속의 동물이라고 여긴다. 지금 버닙은 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동화에 등장하고, TV광고에서 이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참고자료 : 회의주의자 사전(2007년, 로버트 T. 캐롤 저, 한기찬 역, 잎파랑, p123)

http://rathinker.co.kr/skeptic/bunyips.html

https://ko.wikipedia.org/wiki/버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