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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외계 우주 신호 감지 급증

미지의 외계 우주 신호 감지 급증

 지난 1년간 호주에 있는 거대한 전파망원경이 미지의 외계 신호인 ‘빠른 전파 폭발(FRB, Fast Radio Burst)’을 20개 감지했다고 관련 연구자들이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수지인 네이처(Nature) 지 11일자에 실렸습니다.

 빠른 전파 폭발(FRB)은 초신성 폭발 등으로 생긴 에너지가 1/1,000초 만에 빠르게 방출되는 현상입니다. 워낙 순간적으로 발생해 기계의 도움 없이는 포착할 수 없다고 하네요. 그러나 발생하는 장소나 원인은 수수께끼입니다. 블랙홀에서 나왔다는 주장을 포함해 외계인의 메시지라거나 중성자별이 서로 충돌해 나온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미지의 외계신호미지의 외계신호(출처 : 서울신문)

 FRB는 짧지만 순간적으로 강한 분출을 일으키는 전파인데 처음 발견된 것은 2007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1년 동안 FRB의 감지 건수가 급증했고 이번에는 역대 가장 가깝고 밟은 신호도 발견되었습니다.

 FRB는 수십억 광년 거리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에너지는 태양이 80년 동안 방출하는 에너지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FRB는 우주의 거의 절반 거리를 여행해 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관련 연구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FRB의 파장 차이입니다. 이를 통해 전파가 얼마만큼의 물질을 뛰어넘어 지구까지 도달할 수 있었는지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FRB는 가스 구름을 지나면서 수십억년 거리를 여행해 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호주 스윈번공대의 라이너 섀넌 박사는 이런 자료를 사용하면 우주에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물질을 감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FRB의 위치를 정밀하게 확인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기록적인 FRB의 검출에 기여한 것은 호주연방과학원(CSIRO)의 최신 망원경 호주 SKA 패스파인더(ASKAP)입니다. 이 전파망원경은 총 36개의 파라볼라 안테나를 갖추고 있어 한곳을 집중적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여러 방향으로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8개의 안테나를 사용하면 동시에 240도를 바라볼 수 있다고도 합니다. 이는 보름달 1,000개를 채울 수 있는 시야 너비라고 합니다.


- 관련 기사 보기 :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10146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