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스크랩

50cm 땅 속의 바이킹배 노르웨이서 레이더로 발견

50cm 땅 속의 바이킹배 노르웨이서 레이더로 발견

 노르웨이에서 초정밀 레이더를 이용해 땅속 50cm 깊이에 묻힌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바이킹 배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노르웨이 문화유산연구소 고고학 연구팀이 수도 오슬로에서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외스트폴에 있는 한 농장에서 땅 속에 묻힌 20m 크기의 바이킹 배를 탐지해냈다고 합니다.

레이더에 감지된 바이킹 배레이더에 감지된 바이킹 배(출처 : 연합뉴스, AFP)

 연구팀은 오스트리아 고고학단체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지표투과 레이더를 동원해 이 바이킹 배의 존재를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이 땅이 오랫동안 경작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표토층(表層土) 바로 밑에 있는 배의 외형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를 띠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연구소 측은 이 배가 장례를 치르기 위해 수장한 선박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이킹 시대에는 장례를 치를 때 여러 소품과 음식, 동물까지 함께 묻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오슬로에 있는 바이킹 박물관(Viking Ship Museum)에는 피오르에서 발굴한 3척의 선박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연구소 측은 바이킹 배의 매장지는 독립적이지 않고 일종의 공동무덤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것은 힘과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표시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당장 발굴하지 않고 추가 조사를 통해 매장 상태를 더욱 상세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은 위대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물을 현대적인 기술을 이용해 찾아냄으로써 믿기 어려울 만큼 흥분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도 바이킹 배가 발견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2011년 스코틀랜드 서부 지방에서 길이 5m의 바이킹 배가 추장의 시신, 무기류와 함께 매장된 무덤이 발견된 적이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 관련 기사 보기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10/16/0200000000AKR201810160789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