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조사기구] 최초의 공개 조사 기구, 프로젝트 사인(Project Sign)
[UFO조사기구] 최초의 공개 조사 기구, 프로젝트 사인(Project Sign)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전세계적으로 많은 UFO 목격 보고가 있었습니다. 유럽의 푸 파이터나 유령 로켓 사건에 이어 미국에서 케네스 아놀드 목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비행접시(Flying Saucer)라는 용어가 신문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마침내 그 유명한 로즈웰 사건이 발생하고 80여일이 지났을 무렵인 1947년 9월 23일, 육군 항공대의 크레이지 장군은 항공 군수사령부의 트위닝 장군이 건넨 보고서를 찬찬히 검토한 후 12월 30일자로 UFO 현상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새로운 조사기구를 발족시켰습니다.
이것이 바로 프로젝트 사인(사인 계획, Project Sign)입니다. 당시 일반인들에게는 프로젝트 소서(Project Saucer)라고 알려졌던 사인 계획은 항공 군수사령부 기술정보부 관할 아래 라이트필드 공군 기지에 설치되어 운영되었습니다. 목표는 UFO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가를 판정하는 것으로 1948년 1월 22일에 첫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공개적으로 UFO를 조사했던 첫번째 기구였는데 만텔 대위 사건과 차일즈-휘테드 사건을 조사하였습니다. 프로젝트의 요원들은 기타 다른 UFO 목격 사건들도 다수 접수하여 조사를 실시하고 중간중간에 상황평가서라는 비공식 일급 문서를 작성하여 상부에 제출하였습니다.
만텔 대위 사건은 UFO를 추격하다가 전투기가 추락해 사망한 사건으로 프로젝트 사인에서는 그가 쫓던 물체가 금성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뒤이어 발족한 조사기구 프로젝트 그럿지에서는 해군이 띄운 스카이 훅(일종의 실험 기구)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차일즈-휘테드 사건은 이스턴 에어라인 소속 조종사였던 두 사람과 승객들이 시가형 UFO를 목격한 사건이었습니다. 두 베테랑 조종사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UFO를 목격한 사건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조사에서는 그 물체가 유성이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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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사인의 보고서에는 UFO사건의 역사적 배경을 포함하여 1947년 이전 미국에 나타난 UFO 현상이 총망라되어 있었습니다. 고속비행 상태에서 갑자기 급정지나 급발진을 하는 등 UFO의 비행원리가 지구의 과학기술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으며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외계에서 오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정식 보고 체계를 통해 반덴버그 당시 공군 참모총장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러나 반덴버그 장군은 이 보고서의 내용은 증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며 반송 처리했다고 합니다.
몇 달 후 이 보고서는 비밀리에 폐기되어버렸고 그 뒤 1949년 2월에 프로젝트 사인의 최종 보고서가 제출되면서 프로젝트는 종료되었습니다. 최종 보고서는 UFO 현상이 평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반대로 UFO 현상이 평범하다는 관점을 가진 사람들의 주장이 적절히 반영되어 있는 절충적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 프로젝트 사인 최종 보고서 보기 : http://www.nicap.org/docs/SignRptFeb1949.pdf
참고자료 : 충격 UFO 보고서 (1996년, 허영식 저, 제삼기획, p280-286)
50년 전 지구에 온 외계인(1997년, 송은영 저, 새날, 105-106, 117-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