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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신드롬

차일즈-휘테드 UFO 목격 사건

차일즈-휘테드 UFO 목격 사건

 1948년 7월 24일 오전 2시 45분, 기장 클라렌스 차일즈(Clarence Chiles)와 부기장 존 휘테드(John Whitted)는 이스턴 에어라인의 제576편 기를 조종하여 미국의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Montgomery) 상공을 지나고 있었다. 다음은 휘테드의 진술이다.

 "우리는 하나의 물체가 가까이 오는 것을 목격했다. 이 기괴한 물체는 꼬리에서 시뻘건 불꽃을 뿜었으며, 현재까지 듣고 보고 한그 어느 것보다도 훨씬 거창한 물체라는 것을 얼핏 봐서도 알 수 있었다. 그 물체는 우리 오른쪽을 지나쳤다. 속도는 시속 약 700마일이다."

차일즈 휘테드 UFO목격, 이스턴 에어라인(이스턴 에어라인 항공기 - 출처 : Wikimedia Commons)

 두 사람의 진술을 종합해 보면, 길이는 약 100피트이고 시가 모양을 하고 있었다. 날개는 없었으며 위아래로 2줄로 창이 보였고 창문 안에서는 굉장히 밝은 빛이 비쳐 나오고 있었다. 물체의 아랫 부분은 반딧물처럼 파랗게 빛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고 괴물체로부터는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다. 괴물체는 차차 상승하여 조각구름 사이로 들어가 사라졌다.

 이 물체를 목격한 사람은 또 있었다. 객실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던 승객이었는데 이름은 클라렌스 메이커비라는 사람이 편지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남자 승무원에게 무언가 날아가버렸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것은 벚꽃처럼 붉은 불을 뒤에서 뿜었고 시가같은 모양이었다. 줄지은 창이 보였으며 저쪽으로 삽시간에 날아갔다. 소리가 안 들렸다기보다 비행기 폭음 때문에 들을 수가 없었다. 괴물체는 굉장히 빨랐고, 이 비행기의 우측을 지나 지평선 속으로 사라졌다.

 차일즈는 전쟁 중에 공군에서 지휘관으로 복무했으며 항공기의 판별과 확인에 관해서는 특히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제대 당시는 중령이었다. 당시 UFO 목격 사건에 대해 일반인들의 착각에 의한 것이라는 식으로 일축하고 나섰지만 위 사건과 같이 전문가들에 의한 목격 사례는 미국 정부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한 공군정보부의 보고서는 물체의 기원, 구조, 추진원에 관해서 미확인으로 되어 있고 설명불능의 항목 속에 분류되어 있었다. 공군은 1960년대에 들어서야 이들이 본 것이 유성이었다고 단정지었다.

 그러나 그 동안에도 공군은 이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보국 기술정보부의 보고에 따르면, 민간 및 정부 관계의 비행일정표 225편을 검토한 결과, 목격된 물체가 미국의 비행체는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또, 날개가 없다고 보고되어 있으나 이착륙용으로 폈다 접었다 할 수 있는 날개가 동체 안에 접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미 공군에서도 적어도 이 사건에 대해 진실성 있는 연구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


참고자료 : UFO의 도전(1996년, C.벌리츠 저, 이예화 역, 청화출판사, p159-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