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스크랩

진주에서 발견된 참새만한 공룡 ‘랩터’ 발자국 화석

진주에서 발견된 참새만한 공룡 ‘랩터’ 발자국 화석

 지난 2010년 진주혁신도시에서 발굴된 길이 1cm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룡 발자국으로 공인되었습니다. 경남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가 이 발자국 화석의 공동연구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하였습니다.

복원 상상도, 참새만한 공룡복원 상상도(출처 : 동아일보)

 연구소는 문화재청 국림문화재연구소, 국립중앙과학관 등 국내 연구팀과 미국, 스페인, 호주, 중국 등 해외 연구팀 공동으로 발자국 화석을 발견하고 연구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이 발자국 화석은 랩터(Raptors)의 것이라고 하는데요, 랩터는 소형 수각류의 육식공룡입니다. 정식 명칭은 달리는 도마뱀이라는 뜻의 드로마에오사우루스입니다.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중생대 백악기에 해당하는 1억1천만 년 전의 것이라고 합니다.

 이 발자국 화석은 길이 1cm, 폭 0,.4cm로 지금까지 발견된 랩터 발자국 가운데 가장 작습니다. 이전까지 가장 작은 발자국은 마이크로랩터의 것으로 2.5cm였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의 주인공은 이보다 몸집이 작은 참새 크기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다 자란 성체의 발자국인지, 어린 개체의 발자국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U자 모양의 발자국 18개를 연구했습니다. 발가락이 U자 또는 V자 형으로 두 개만 찍혀 있는 것은 랩터류 공룡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이 공룡은 앞다리를 든 채 뒷다리로만 걸으며 세 개의 발가락 중 두 개만을 땅에 딛고 서 있습니다. 나머지 한 개의 발가락은 낫 모양으로 갈고리처럼 위로 들고 있어 땅에는 닿지 않습니다. 이 발가락은 사냥에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새만한 공룡 발자국 화석발자국 화석(출처 : 단디뉴스)

 작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은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연구소의 김경수 교수는 길이가 1cm인 소형 발자국 화석이 보존되기도 어렵지만 발견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그 숫자가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새 크기의 소형 공룡은 종류가 적기도 했고 발자국이 호숫가 등에 남아도 쉽게 침식돼 화석이 되기 힘듭니다.

 그리고 김경수 교수는 관련 연구를 세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학술지에 실어 국제적 공인을 받은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공룡에 ‘드로마에오사우리포르미페스 라루스(Dromaeosauriformipes rarus)’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과 발 형태가 비슷한 희귀한 공룡’이라는 뜻입니다. 천연기념물 제 534호로 지정된 이 발자국 화석은 진주 익룡 발자국 전시관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관련 기사 보기 :

http://news.donga.com/3/all/20181116/92896823/1 [보기]

http://www.dand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303 [보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81116.22008006548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