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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자연

아제르바이잔 야나르 다그의 꺼지지 않는 불

아제르바이잔 야나르 다그의 꺼지지 않는 불

 아제르바이잔은 ‘불의 나라’라는 이름처럼 수도 바쿠에서 가까운 곳에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언덕이 있습니다. 야나르 다그(Yanar Dag)라는 언덕에 가면 10m 폭으로 타오르는 불을 볼 수 있습니다.

야나르 다그, 불야나르 다그의 불(출처 : cnn.com)

 불의 산이라고 하는데 산이라기보다는 나지막한 언덕에 가깝습니다. 이 언덕의 아랫부분에는 1년 내내 꺼지지 않는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주변의 바위가 까맣게 그을릴 정도인데 가까이 다가가면 뜨거운 열기가 느껴집니다.

 불은 얇고 구멍이 많은 사암층에서 3m 높이로 솟아 오릅니다. 지표면으로부터 가스가 꾸준히 스며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적으로 불타고 있습니다. 이 주변에는 가스 냄새가 가득합니다. 이 불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꺼지지 않으며 가스가 방출되는 언덕의 경사면을 벗어나서 번지지도 않습니다.

 1950년대 양치기의 담뱃불로 인해 우연히 불이 붙었다고 합니다. 100-500년 전부터 불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전설에서는 수천년 동안 불타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13세기에 마르코 폴로가 이 지역을 여행했을 때 수십 개의 불이 여기에서 타오르고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당시 마르코 폴로는 페르시아로 가는 도중에 바쿠를 방문하여 이 신비한 자연 현상을 목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야나르 다그, Yanar Dag야나르 다그(출처 : Wikimedia Commons, Diego Delso)

 이 곳에 불이 꺼지지 않는 이유는 이 지역이 속한 압세론(Absheron) 반도에 대규모의 탄화수소 퇴적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하에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어 가스가 나오는 분출구에서 계속 불이 타고 있는 것입니다. 자원 개발로 인해 지하의 압력이 내려가서 주변에 타오르던 불꽃이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 https://en.wikipedia.org/wiki/Yanar_Dag [보기]

https://blog.naver.com/seenewskr/221168464543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