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원 : Suchomimus, 악어 흉내쟁이
- 분류 : 용반목 - 수각류
- 크기 : 11m
- 시기 : 백악기
- 지역 : 아프리카
수코미무스(출처 : Wikimedia Commons)
수코미무스란 이름은 악어 흉내쟁이란 뜻으로 가늘고 긴 머리뼈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물고기를 먹는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만큼 컸습니다. 머리는 악어처럼 생겼고 100여개의 이빨이 있었고 주둥이 끝에는 로제트(rosette)라고 불리는 돌출부가 있습니다.
앞다리는 대부분의 육식공룡보다 길었으며 뒷다리는 무척 컸습니다. 앞다리에는 3개의 발가락이 있고 짧은 발톱이 있는데 엄지발가락 끝에는 낫처럼 생긴 40cm 정도의 발톱이 있었습니다.
머리 뒤쪽에 기다란 등뼈들이 피부 지느러미를 떠받치고 있었는데 이 지느러미는 갸름하고 높이 솟은 혹으로 등을 따라 나 있습니다. 등에 돛처럼 생긴 이 기관은 아마도 체온을 조절하는데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쌀쌀한 아침에는 체온을 얻고 낮에는 체온을 방출하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수코미무스는 강과 호수에 텀벙텀벙 들어간 다음 물 속에 서거나 누워서 발톱이 있는 손이나 턱으로 물고기를 잡았을 것입니다. 수코미무스 화석이 발견된 주위에서 많은 물고기 화석이 발견되었고 근처에서 거대한 악어의 화석도 발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