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을 잡아먹는 괴물, 추파카브라(Chupacabra)
푸에르토리코의 카리브 섬에서 염소, 닭, 애완 동물들의 피를 빨고 가축을 죽이는 추파카브라(Goat Sucker : 염소 흡혈귀)라는 이상한 동물이 목격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뿐만 아니라 멕시코, 미국, 남미 등 주변 지역에서도 이런 동물이 목격되고 있다. 동물들이 목에 구멍이 뚫린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그 동물의 피는 모두 몸 밖으로 빠져 나왔다고 전해진다. 푸에르토리코에서만 2년간(1994년과 1995년) 추파카브라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2,000건 이상 보고되어 있다.
이 불가사의한 동물은 회색인과 호저 또는 캥거루와 같은 토종 동물 사이의 잡종이라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 동물들의 모습에는 몇가지 다른 형태가 존재한다. 추파카브라도 여러 가지로 그려져 왔다. 꼬리가 없고 등에 바늘같은 것이 돋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고, 뱀같이 기다란 혀를 가진 검은색 펜더와 같은 생물체를 보았다는 사람도 있다. 또, 황산냄새를 남기면서 튀어 다니는 동물을 보았다고 하는 자도 있으며, 이것이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공룡일 거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어느 날 대낮에 한 마리가 거리고 내려와서 사람들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다. 또, 추파카브라가 돌아다닐 때 다른 동물들이 날뛰거나 두려워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들은 나무에서 내려올 때 굵은 나뭇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육중한 몸을 가졌다.
푸에르토리코 당국은, 동물의 죽음은 들개나 불법적으로 섬으로 들여온 팬더와 같은 외래 동물의 무리에게 공격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농업국은 자신들이 관찰한 사례 중에는 이상하거나 기괴한 것이 조금도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한 수의사는 "종교 그룹에 속한 인간일지도 모르고, 다른 동물의 가능성도 있다. 푸에르토리코 사람의 누군가가 즐거움을 위해 한 것인지도 모른다."라고 말한다. 추파카브라에 살해된 동물의 상처는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동물의 살육은 외계인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 외계인의 애완동물이나 실험실패 생물일 것이라고 여긴다. UFO를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생물은 이상생명체(Anomalous Biological Entities, ABE)로 알려져 있다.
추파카브라에 대한 진실을 정부가 은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한 저널에서는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의 정부가 이 생물을 2마리 포획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리고 추파카브라의 혈액 검사에서 유전적으로 인간의 혈액과 완전히 달랐으며, 그 밖의 동물종과도 일치할 것 같지 않은 모양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이 동물이 원래 외계인이며 'AIDS의 원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제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존재들의 갑작스런 출현이 인류가 겪게 될 운명을 말해주는 것이라는 주장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