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마을에서 8개월 동안 고양이 211마리가 실종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2014년, 영국의 서퍽카운티의 입스위치(Ipswich)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고양이의 사체조차 발견되지 않은 괴상한 사건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에 고양이가 사라졌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는 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잇따라 실종되면서 주민들 사이에 괴상한 사건으로 떠올라 화제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고양이가 실종된 데니 파크스(Deni Parkes)는 소셜미디어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페이스북에 “Ipswich Missing Cats”라는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일주일만에 마을에 108명의 사람들이 고양이 실종을 보고하였다고 했습니다.
실종된 고양이들은 대략 2014년 3월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9월에 데니 파크스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한 숫자는 108건, 이후 11월까지 211건이 발생하였는데 2개월 사이 무려 2배에 가까운 고양이가 실종된 것입니다.
특히 실종된 고양이가 너무 많다는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 집에서 3마리의 고양이가 없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마리가 사라지는 것은 흔한 일일지 모르지만 동시에 여러 마리가 사라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서퍽의 경찰은 이 사건을 이미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RSPCA(영국의 유명한 동물보호단체)와 협력하여 동물에 대한 범죄, 도난, 잔인한 행위에 대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현행범을 체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실종된 고양이들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고 다만 고양이의 사체가 발견되지 않는 점으로 보아 목숨을 잃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하였습니다.
영국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이 고양이 실종 사건은 영국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고양이들은 정말 어디로 간 것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