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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신드롬

로스 앤젤레스 전투 : LA 서치라이트와 UFO

 1942년 2월 25일, 미국 LA 상공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가 나타났습니다. 미군은 이 비행물체에 서치라이트를 비추며 1시간 동안 대규모의 대공사격을 가했고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공습 사이렌을 듣고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LA 전투

 

 당시 새벽 2시 25분 경 LA 카운티 상공에 미확인 비행물체가 출현했습니다. 때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였기에 미군은 비행물체의 정확한 정체를 파악하기 보다는 대대적인 대공사격을 퍼부었던 것입니다.

 

 새벽 2시경 할리우드의 Trocadero 클럽에 있던 사람들은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어 지상의 강한 서치라이트들이 항공기와 공장들을 보호하기 위해 하늘을 향해 비춰대었고 얼마 뒤에 느리게 움직이는 여러 대의 미확인 비행물체들을 향해 1400여발의 대공포가 발사되었습니다.

 

 

 

 지상의 목격자들에 의하면 25개의 은빛 비행물체가 목격되었고 흰색의 시가형 물체가 움직였다고 합니다. 한편, 경험이 많은 해군 관찰자는 서치라이트의 불빛 안에 9개의 물체가 존재했으며 모두 은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지역방위군은 그 물체가 일본군 비행단인줄 알았으나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하며, 3시15분부터 1시간 동안 1430발의 대공포가 퍼부어졌습니다. 비행물체는 9천-1만8천 피트 상공 사이를 날고 있었으며 매우 느린 속도에서 200mph나 되는 빠른 속도로 불규칙하게 비행했습니다.

 

당시 신문기사(출처 : Wikimedia Commons)

 

 오전 7시 21분이 되어서야 경보는 해제되었습니다. LA 전투(The Battle of LA)로 불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여러 건물과 차량이 포탄의 파편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5명의 민간인이 직간접적인 이유로 사망했습니다.

 

 공습이 끝난 후 몇시간 만에 해군의 프랭크 녹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쟁 불안으로 인한 잘못된 경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때는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 발생한지 3달 정도 지난 시기였고 일본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첩보 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지 마샬 장군은 상업용 비행기를 이용한 적국의 요원들의 심리전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LA타임즈에 실린 서치라이트 사진은 여러 사람들에 의해 분석되었고 네거티브 이미지 또는 밝기, 콘트라스트 조정 등을 통해 서치라이트 불빛 속에 투영된 물체의 상이 어렴풋이 나타나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고전적인 형태의 돔형 UFO입니다.

 

 목격자들은 LA타임즈 기자들에게 폭탄이 비행물체 주위에서 원을 그리며 폭발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보호막이 쳐진 것처럼 실제 비행물체에는 접근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사진에서도 그와 비슷한 형태의 그림자가 확인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네거티브 이미지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것이 UFO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사진 자체가 조작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빈약한 원본 이미지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는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후 일본은 당시 LA 지역을 비행한 자국의 비행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말한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미군도 적군의 비행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폭탄투하가 없어 미군의 피해가 없었으며, 대공사격에 의해 비행물체의 파편이 떨어지지도 않았다는 점이 그 이유였습니다.

 

 1983년 미 공군 역사국은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기 경보를 일으킨 원인이 기상 풍선에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날 밤 LA 밤하늘에 어떠한 물체가 서서히 비행했다는 사실입니다.

 

참고 자료 : UFO콘택트 (2016년, 서종한 저, 서영, 476-479)

https://en.wikipedia.org/wiki/Battle_of_Los_Angeles

https://rense.com/general67/batofla.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