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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백과

(공룡백과) 고빕테릭스

- 어원 : Gobipteryx, 고비 사막의 날개
- 분류 : 원시 조류
- 크기 : 20cm
- 시기 : 백악기 후기
- 지역 : 아시아(몽골)
- 먹이 : 육식성

이름과 신체적 특징

 고빕테릭스(고비프테릭스)는 백악기 후기 아시아에서 살았던 원시 조류입니다. 화석이 발견된 곳의 지명을 따서 ‘고비 사막의 날개’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에난티오르니스류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빨이 없는 부리를 가졌습니다. 다른 에난티오르니스류처럼 부화하자마자 바로 비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는 발달한 배아 화석의 앞다리와 어깨가 거의 골화되어 있다는 사실로 입증됩니다.

 고빕테릭스의 성장 속도는 부화 직후부터 느려지기 시작하는데, 이는 어린 개체가 에너지와 영양분을 성장이 아닌 운동에 집중시켰고, 매우 활동적이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는 현생 조류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고빕테릭스는 독자적인 분류군에 따로 속해 있습니다.

고빕테릭스(a-dinosaur-a-day.com), 백악기 후기 아시아 몽골에서 살았던 원시조류이다
고빕테릭스(a-dinosaur-a-day.com)

화석의 발견

 첫 번째 화석 표본은 테레사 마리안스카(Teresa Maryańska) 박사가 1971년 고비 사막에서 발견한 손상된 두개골 2개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 화석이 고빕테릭스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네메그트 층의 사암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완전한 표본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폴란드 과학 아케데미의 고생물학연구소에 보관되어 있으며, 안제이 엘자노프스키(Andrzej Elżanowski) 박사가 손상된 두개골 하나를 사용하여 처음으로 보고하였습니다.

 1994년 미국 자연사박물관과 몽골 과학아카데미가 고비 사막 탐험을 실시했는데 이때 잘 보존된 화석이 네메그트 분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표본은 고빕테릭스 미누타( Gobipteryx minuta)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화석으로 중생대 조류에서는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던 미각의 재구성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최초의 표본이 발견된 1971년 폴란드-몽골 고생물학 탐사에서 발달된 배아가 발견되었습니다. 몽골 고비사막의 케르민 차브(Khermeen Tsav) 레드베드에서 두개골 2구를 포함해 총 7구의 배아 표본이 발견되었습니다.

고빕테릭스의 알 화석(Wikimedia Commons)
고빕테릭스의 알 화석(Wikimedia Commons)

해부학적 특징

 두개골 길이는 45mm 정도로 전체적인 크기는 자고새 정도로 추정됩니다. 두개골의 일반적은 모양은 앞쪽으로 갈수록 점차 가늘어집니다. 윗턱 앞쪽 뼈가 융합되어 있어 이가 없는 부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콧구멍은 눈물모양이고 뒷콧구멍(후비공)은 그 아래에 위치하며 현생 조류보다 더 둥글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척추는 적어도 19개의 척추로 구성되며 마지막 6개는 등쪽으로 나 있습니다. 12-13번째 척추뼈의 신경 가시는 척추뼈의 가장 높은 융기점을 나타내는 목덜미뼈를 형성합니다. 견갑골에는 눈에 띄는 관절와순이 있고 뒤로 가늘어지며 얇은 막대 모양으로 끝납니다. 오구골은 앞쪽으로 약간 오목하며 등쪽으로 견갑골과 분리되어 있습니다. 쇄골은 구부러져 있고 윗팔뼈는 뒤쪽으로 볼록한데, 이는 조류의 일반적인 특성이기도 합니다. 척골은 요골의 약 2배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