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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백과

(공룡백과) 하이노사우루스

- 어원 : Hainosaurus, 엔(Haine)의 도마뱀
- 분류 : 바다파충류 - 어룡
- 크기 : 12m
- 시기 : 백악기 후기
- 지역 : 유럽
- 먹이 : 육식성

 하이노사우루스는 바다파충류에 속하는 어룡으로 백악기 후기 서유럽에서 살았습니다. 이름은 ‘엔의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화석이 발견된 장소 근처 엔 강(Haine River)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모사사우루스과에 속하는 바다파충류로 가장 큰 모사사우루스과 중 하나입니다. 한때 몸길이가 20m로 추정되기도 하였는데 추가적인 화석발굴과 연구를 통해 현재는 10-15m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요한 린드그렌(Johan Lindgran)은 스웨덴의 표본을 기준으로 12m정도이며, 17m를 최대치로 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12m정도라고 하더라도 백악기 후기 바다에서 여전히 최고의 포식자 중 하나였습니다. 이 거대한 포식자는 거북이, 플레시오사우루스, 익룡, 두족류, 상어, 물고기 등을 잡아 먹었습니다.

하이노사우루스 (Wikimedia Commons), 백악기 후기 유럽에서 살았던 바다파충류이다
하이노사우루스 (Wikimedia Commons)

신체적 특징

 몸길이에 비해 작은 1.5m 크기의 머리를 가졌습니다. 몸통은 50여개가 넘는 배추골로 이루어져 있어 30여개를 가진 틸로사우루스보다 길었습니다. 그만큼 미추골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고 꼬리의 길이도 짧은 편입니다.

 노처럼 넓적한 지느러미를 가졌으며 꼬리지느러미와 함께 이용하여 바닷속을 빠르게 헤엄칠 수 있었습니다. 두개골은 앞쪽으로 갈수록 뾰족한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주둥이에는 뾰족하고 날카로운 이빨들이 줄지어 나 있는데 유독 주둥이 끝부분에는 이빨이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하이노사우루스가 주둥이를 충각처럼 이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먹잇감이나 경쟁상대에게 빠르게 돌진해 강력한 충격을 주는 공격방식을 구사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분류 논란

 하이노사우루스는 틸로사우루스나 타니화사우루스(Taniwhasaurus)같은 다른 모사사우루스류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틸로사우루스와 하이노사우루스의 골격 화석을 비교해 보면, 배추골과 미추골의 비율이나 두개골의 비강 부분이 가늘고 긴 형태라는 점 등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상당히 높은 유사성이 확인됩니다.

 2016년 틸로사우루스에 속하는 종으로 재분류해야한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재분류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존재하고 있으나 하이노사우루스의 학명이 말소되었다고 보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