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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백과

(공룡백과) 스토마토수쿠스

- 어원 : Stomatosuchus, 입 악어
- 분류 : 지배파충류
- 크기 : 10m
- 시기 : 백악기 후기
- 지역 : 아프리카(이집트)
- 먹이 : 육식성

 스토마토수쿠스는 백악기 후기에 북아프리카에서 살았던 파충류로 이름은 ‘입 악어’라는 뜻입니다. 이 악어에 대해 알려진 것의 대부분은 친척인 라가노수쿠스(Laganosuchus, 멧돼지 악어)의 특징에서 추론된 것입니다.

스토마토수쿠스 (Wikimedia Commons), 백악기 후기 북아프리카에서 살았던 파충류이다
스토마토수쿠스 (Wikimedia Commons)

화석의 발견과 파괴

 화석은 1925년 독일의 고생물학자인 ‘에른스트 프라이헤어 슈트로머 폰 라이헨바흐(Ernst Stromer)’에 의해 이집트의 바하리아 지층에서 발굴되었습니다. 거대한 두개골과 경추 일부로 구성된 모식표본이 지금까지 알려진 유일한 화석입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4년, 연합군의 폭격으로 뮌헨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이 표본은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현대의 기술로 좀 더 세밀한 분석을 기대할 수 있으나 현재는 사진자료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신체적 특징

 다행히 특이한 두개골 형태는 나름의 연구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당히 넓적한 두개골의 형태에 아래턱 끝부분은 둥그스름한 U자 모양입니다. 모로코나 니제르 등지에서 발견된 라가노수쿠스와 함께 스토마토수쿠스과라는 독자적인 분류체계를 가집니다.

 2m에 가까운 두개골을 토대로 추정한 몸길이는 10m 정도이며 주로 강에서 서식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두개골의 80%를 차지하는 주둥이를 보면 윗턱에는 원뿔 모양의 이빨들이 돋아나 있지만 2-3cm정도로 그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큰 덩치를 가진 악어치고는 치악력이나 이빨이 빈약하여 큰 척추동물을 사냥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로인해 오늘날 수염고래처럼 물을 빨아들여 작은 물고기 등을 걸러서 먹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래턱에는 이빨이 없어 펠리컨같은 주머니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을 빨아들인 후 턱을 닫고 주머니를 수축시켜 물을 짜낼 수 있었고 윗니는 물고기가 탈출하는 것을 막았을 것입니다. 이는 알려진 다른 악어들 사이에서는 전례가 없는 특징입니다.

서식환경

 스토마토수쿠스는 현재의 동부 사하라 사막의 습지 저지대에 살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아메리카 전체에 서식했을 수도 있지만 유일한 화석 이후 새로운 발견이 없었기에 정확한 범위를 추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새로운 화석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연구에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