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곤지암"의 모티브, 남양신경정신병원
최근 영화 곤지암이 개봉을 하면서 덩달아 관심이 집중된 정신병원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 <곤지암>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남양 신경정신병원인데요. 영화 소개에 보면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자살과 병원장의 실종 이후, 섬뜩한 괴담으로 둘러싸인 곤지암 정신병원"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병원과 관련된 괴담에서 뽑아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영화일뿐 모두 허구라고 합니다.
환자들의 의문사, 자살, 병원장의 사망 등과 관련된 이야기는 모두 소문일 뿐이라고 합니다. 다만 귀신이 목격된다거나 유명 BJ의 동영상에서 보여지는 의문점 등은 여기서는 다루지 않고 제외하겠습니다.
(영화 <곤지암> 포스터 - 출처 : 네이버 영화)
실제 이 정신병원이 운영된 시점은 1992-1996년 이라고 합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소재하고 있으며 이 건물은 CNN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소름끼치는 7곳의 장소”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유지로 막혀 있으나 체험을 목적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 소유주가 경비를 고용했다고 하며 경찰도 주기적으로 순찰을 돈다고 하네요.
단순한 폐가가 어떻게 이렇게 유명해졌을까요? 병원은 엄청 외진 곳에 있는데다 그마저도 산 속에 있습니다. 거기다 방치된 건물이 볼썽사납게 변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3대 폐가 중 하나라고도 하네요.
병원 폐쇄 원인은 상수원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병원 내 하수처리 시설을 만들어야 했는데 건물주와 병원장이 설치 비용 때문에 이견이 있어 병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건물주는 사망하고 건물주의 아들들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그대로 방치되어 폐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철거비용과 세금 문제라는 글도 있네요. 병원장은 강원도로 옮겨 다른 정신병원을 운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폐가의 으스스한 분위기 때문에 여러 가지 소문과 추측을 만들어냈고 여러차례 방송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곤지암 남양신경정신병원 - 출처 : CNN웹사이트)
덤으로 곤지암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과 관련된 전설이 있는 바위라고 합니다. 곤지암읍 곤지암리에 있는 화강암 바위입니다. 신립은 왜군에게 참패를 당한 뒤 부하 장수인 김여물과 함께 강물에 투신하여 자결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묘지 근처에 고양이처럼 생긴 바위가 하나 있었는데 누구든 말을 타고 지나가려면 말발굽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내려서 걸어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어떤 장군이 이 앞을 지나다가 신립 장군의 묘를 찾아가 왜 오가는 행인을 괴롭히느냐고 핀잔을 주었답니다. 그러자 뇌성과 함께 벼락이 바위를 내리쳐 바위가 두 조각으로 갈라지고 그 옆에 큰 연못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는 괴이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사람들은 이 바위를 곤지암(昆池岩)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왕 삼천포로 빠진 김에 CNN선정 7대 소름끼치는 장소에 대해 알아볼까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7가지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해봐야겠습니다.
1. 체르노빌 프리피야트 놀이공원 : 체르노빌 프리피야트는 원전 사고로 인해 통째로 폐쇄된 지역
2. 세들렉 납골당 : 페스트와 전쟁으로 죽은 사람들의 공동묘지에서 유골을 훔쳐서 만든 납골당
3. 아오키가하라 숲 : 일본에서 유명한 자살 장소로 자살한 사람들이 목격되는 숲
4. 토고 동물부적시장 : 동물 사체들이 대규모로 거래되는 시장
5. 인형의 섬 : 인형을 나무에 매달아 두었는데 비바람에 인형이 낡아 기괴한 분위기가 됨
6. 군함도 : 강제 징용에 의한 노동착취, 인권탄압과 임금 체불 등 아픈 역사를 가진 곳
7. 곤지암 정신병원 : 위에서 말씀드렸죠? ^^
참고자료 : https://namu.wiki/w/곤지암 남양정신병원
http://travel.cnn.com/freakiest-places-around-world-68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