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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신드롬

텍사스 주 UFO목격 사건[베티, 비키, 콜비 사건]

텍사스 주 UFO 목격 사건[베티, 비키, 콜비 사건]

 UFO는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약 48km 떨어진 허프만이라는 작은 마을 근처에서 목격되었다. 밤 9시경 베티 캐시(Betty Cash)와 베티의 친구인 비키 랜드럼(Vickie Landrum), 비키의 손자 콜비(Colby)는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숲을 달리던 중 콜비가 나무 위를 가리키며 저게 무슨 빛이냐고 물었다. 빛은 점점 가까워지다가 금방이라도 도로 위에 떨어질 것처럼 멈춰섰다. 그 물체가 움직일 때마다 불똥이 내려왔다 다시 올라갔다.

텍사스UFO, 베티 비키 콜비(출처 : blueblurrylines.com)

 비키의 증언에 의하면 삼각형의 비행물체가 불을 내뿜으며 도로를 향해 날아왔고 베티는 그 불길을 피하려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베티는 차에서 내려 불길과 연기로부터 눈을 가리고 차 앞으로 나아갔다.

 비키는 베티에게 화상을 입기 전에 빨리 돌아오라고 소리쳤다. 그 불길은 너무나 뜨거웠으며 베티가 자동차 손잡이를 잡았을 때 손을 대인 것만 같았다. 베티가 차 안으로 돌아왔을 때 그 물체는 다시 떠올라 차의 오른쪽을 지나서 나무 위로 날아갔다. 그리고는 그들도 자리를 떠났다.

 그 때 갑자기 한 무리의 헬리콥터가 나타나더니 그 이상한 물체를 에워싸려고 했다. 나중에 조사관들은 베티와 비키, 콜비에게 그 헬리콥터의 사진을 보여주며 공군의 대형 화물 수송기인 CH-47 치누크라고 설명했다.

 비키는 헬리콥터 수를 세워 봤더니 모두 22대였다고 했다. 그것들이 비행물체 주변을 에워샀는데 호위하거나 쫓아내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5분뒤 비행물체와 헬기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고 겁을 먹은 세 사람은 다시 집으로 향했다.

텍사스UFO, 베티 비키 콜비(출처 : blueblurrylines.com)

 다음날 베티와 비키, 콜비는 화상으로 인해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 경찰에 신고하기를 꺼렸다. 3일 후 베티의 화상은 더 악화되었고 그녀는 휴스턴의 파크웨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베티는 밝은 빛에 노출된 다음날 구토증세를 보였다. 이틀 뒤에는 설사가 있었고 머리 오른쪽에 물집이 생기면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다. 빛에 노출된 오른쪽 얼굴과 손의 피부도 벗겨졌다. 거의 3주간을 입원해 있었는데 베티의 당시 주치의였던 브라이언 맥클랜드는 세사람이 다량의 전리방사선에 노출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베티의 상태가 위독했으며 방사능에 심하게 노출되어 달리 손쓸 방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 연구가들은 1980년 12월 29일 영국 렌들샴 숲에서 발견된 UFO와 텍사스 주의 UFO가 똑같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영국에서 UFO가 목격된 후 9시간 뒤 미국의 텍사스에서도 목격되었기 때문이다. 합동 UFO 네트워크 수석조사관인 켄 스토치는 두 비행물체가 외관도 비슷했지만 시점도 중요하다며 24시간 내에 두 곳에서 발견된 점으로 보아 둘 사이에 분명한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관련글 보기 : 2018/05/14 - [UFO신드롬] - 영국 렌들샴 숲에 착륙한 UFO

 어떤 사람들은 그 화상이 산불이나 불타는 자동차같은 더 흔한 열원으로부터 야기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꾀병이라고 그들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베티의 방사선 피부염은 스스로 만들 수 없는 병이었으며 그 원인이 되는 방사능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방사능에의 노출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당시 방사능에 접근이 가능한 사람은 특정 의사들과 군 당국, 일부 연구원들 뿐이었기 때문이다. 도시로부터 48km나 떨어진 시골지역에서는 군부대만이 유일한 방사능원이었을 것으로 추측됐다.

텍사스UFO, 베티 비키 콜비(출처 : blueblurrylines.com)

 화상의 원인을 찾던 가족들은 존 슈슬러에게 연락을 했다. 그는 나사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에 20년간 몸담았던 베테랑 우주 항공 공학자로서 당시에는 UFO 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사건 이야기를 들은 그는 호기심이 생겼다. 단순한 목격담뿐만이 아니라 확실한 증거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두 여인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믿고 조사에 착수하게 되었다. 그날 밤 숲 위 하늘에서 어떤 물체를 따라가는 헬기를 보았다는 목격자를 찾았다. 그러나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 옆 엘링턴 공군기지 관계자들은 그날 비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슈슬러는 그날 밤 헬기 조종사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군 당국은 복물일지가 모두 파기되었으며 그날 작전에 참가한 군인은 없다고 답변하였다. 하지만 군 당국이 그들의 주장을 조사했고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정부가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생각에 두 여인은 로이드 벤스턴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썼다. 의원은 250km 떨어진 오스틴의 버그스트롬 공군기지와 연락하라고 하였다. 그녀들은 기지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그들은 더이상 UFO 조사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텍사스UFO, 베티 비키 콜비(출처 : blueblurrylines.com)

 1998년 12월 29일 18년 후인 베티 캐시는 뇌졸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베티의 가족과 친구들은 베티의 죽음이 UFO에 노출된 결과라고 믿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에게 화상을 입힌 것이 외계 우주선과는 상관없고 로켓에 핵연료로 사용하는 NERVA 프로젝트에 대한 기밀 후속 연구였다는 주장했다. 로켓 차량용 핵엔진의 약자인 NERVA는 나사와 군 당국이 1950년대부터 우주선에 적용하는 실험을 해왔다. 핵 엔진의 배기가스는 다량의 전리방서선을 분출한다고 알려져 있다.

 텍사스 주 허프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영원히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비키와 콜비는 그저 이 기억을 지우고만 싶다고 했다.


참고자료 : 세계의 불가사의 - “UFO의 정체” 편(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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