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스크랩

나스카보다 앞선 고대 파라카스 문양 20여개 페루서 발견

나스카보다 앞선 고대 파라카스 문양 20여개 페루서 발견

 나스카 라인보다 오래된 문양이 페루에서 새롭게 발견되었습니다. 5월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고학자들이 드론으로 페루 나스카 보호지구 인근 해안사막에서 새로운 지상그림(geoglyph) 문양 25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합니다.

 새롭게 발견된 문양 대부분은 파라카스(Paracas) 문명 때 만들어진 것으로 그 시기가 적어도 2,000년 전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문양은 범고래와 춤추는 여성 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파라카스 문명은 기원전 800년에서 기원전 100년 사이 존재했던 고대 문명으로 '나스카 라인'을 그린 나스카 문명보다 수백 년 앞선 문명이라고 합니다.

파라카스(Paracas) 문명(출처 : 서울신문)

 범고래 문양은 2017년 12월에 발견된 것으로 기사가 나와 있습니다. 페루 문화부 측은 남부지역에 위치한 팔파에서 약 70m에 달하는 거대한 범고래의 지상그림을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전체적인 모습이 범고래의 외모를 닮았으며 눈에는 돌들이 쌓여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당초 이 그림은 지난 1960년대 독일 고고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나 위치가 전해지지 않아 그 존재가 잊혀졌다가 이후 페루 고고학자들이 다시 조사에 나서 정확히 위치를 파악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페루 문화부 측은 '범고래 지상그림은 당시 이 지역에 자리잡은 파라카스 문명의 특징을 보여준다'면서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에 대한 종교적, 숭배적 의미로 지상그림이 그려진 것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지에 그려져 있어서 상공에서 내려다봐야 하는 나스카 라인과 달리 '팔파 라인'으로 불리는 이 문양들은 대체로 산비탈에 위치해 있어 지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라카스(Paracas) 문명(출처 :뉴스핌)

 1939년에 처음으로 확인된 나스카 라인은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위치한 나스카 평원 곳곳에 그려져 있습니다. 약 1~6세기 고대 나스카인들이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양은 원숭이, 도마뱀, 고래 등 동물을 비롯 각종 기하학적 도형 등 현재까지 수백여 개가 발견되었습니다.

 나스카와 파라카스 시대 문양은 한때 풍요로웠던 프리 콜럼비안(Pre-Columbian) 문명을 상기시키는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유산입니다. 이 거대한 문양이 그려진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달력설, 목초지 경계선 심지어 외계인 관련설까지 다양한 주장이 등장하였습니다. 나스카 라인은 1994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나스카 보호 지구를 무단 점유하는가 하면 고속도로를 벗어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진입하기도 해 끊임없는 훼손 위기에 노출돼 있습니다. 2014년에는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나스카 라인에서 벌인 퍼포먼스로 페루 정부가 '벌새 형상의 문양이 훼손됐다'고 항의하자 사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 관련 글 보기 :

2018/02/21 - [고대문명.유물.유적] - 누구의 작품인가? 나스카 평원의 거대한 문양


- 관련 기사 보기 :

뉴스핌 http://www.newspim.com/news/view/20180529000325

서울신문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1204601014

이데일리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3506326616155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