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지는 UFO, 체셔어 고양이 효과(Cheshire Cat Effect)
UFO는 지구의 물리법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형태의 비행패턴을 보입니다. UFO는 직각으로 회전하거나 순간적인 가속을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구름에 둘러싸고 비행하기도 하며 형체를 자유자재로 바꾸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비행패턴은 순간소멸 또는 순간이동일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UFO의 목격에 있어서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1952년 미국 워싱턴에서 레이더와 육안으로 동시에 포착된 UFO가 있었습니다. 당시 전투기가 출격했으나 조종사의 시야와 레이더 상에서 마치 전등을 끄듯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 현상은 물질이 소멸했거나 빛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인류의 과학 수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입니다.
미 공군의 UFO 조사에서 과학 자문을 맡았던 알렌 하이네크 박사는 이와 같은 현상을 체셔어 고양이 효과(Cheshire Cat Effect)라고 명명하였습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체셔어 고양이가 나타나 앨리스와 대화를 나누고는 홀연히 사라지듯이 UFO가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지어진 것입니다.
하이네크 박사는 UFO가 견고한 물질처럼 보이며 특정 자국을 남기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목격자들의 눈앞에 보이다가 곧바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UFO의 특이한 행동은 때에 따라 입자로도 보이고 파동으로도 보이는 빛의 이중성을 연상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아마도 UFO가 두가지 측면을 모두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어쩌면 우리 세계와 공존하는 또 하나의 평행한 현실(Parallel Reality)과 접촉하는 매개체, 즉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문일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구 소련의 지젤 교수도 UFO의 순간 소멸 현상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런 현상에 대해 UFO가 4차원 또는 5차원을 통해 수 광년이 걸릴 거리를 순간 이동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또 미국의 UFO 연구가 존 워렌(John Warren) 박사도 UFO가 4차원의 시공간을 넘어선 다른 차원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UFO연구가인 자크 발레는 UFO가 물리법칙을 초월한 영역에서 동작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UFO의 순간 소멸을 인정하는 연구가들은 대부분 이를 차원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현대 물리 법칙을 넘어서는 어떤 차원의 법칙이 존재하며 이 새로운 차원에서는 물질이 빛의 속도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요? UFO가 외계 문명의 인공물이라면 자신의 행성도 아닌 지구에서 이러한 차원의 이동을 한다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지구라는 행성의 특성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가졌다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참고자료 : UFO신드롬(1995년, 맹성렬 저, 넥서스, p169-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