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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가 너무 커 살아남은 호주 최대 소

덩치가 너무 커 살아남은 호주 최대 소

 수소로 태어나 도축될 예정이었던 호주의 소가 키와 몸이 너무 커 살아남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호주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11월 28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남서부 레이크 프레스턴에 있는 한 농장에 살고 있는 호주 최대 소 ‘니커스’를 소개했습니다.

호주 최대 소호주에서 제일 큰 소(출처 : 서울신문)

 7살인 니커스는 젖소의 일종인 홀스타인종의 수소로 원래 비육우(肥肉牛)로 키워졌습니다. 이는 질 좋은 고기를 얻기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살이 찌게 기르는 소를 말합니다.

 농장주인 제프 피어슨은 원래 이 소를 생후 20개월 때 도축장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소의 몸이 너무 커서 자동화된 공장 라인으로 들어갈 수 없었고 이미 매출량이 높아 니커스는 농장에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남게 된 니커스는 농장에 있는 소들 가운데 서열이 가장 높습니다. 그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나머지 소들 역시 그를 따라 이동한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니커스는 점점 더 성장해 현재는 키가 194cm, 몸무게는 1.4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수소보다 키는 약 50cm, 몸무게는 2배 정도 큰 수치라고 합니다.

 소의 건강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현지의 한 수의사는 지금까지 이렇게 큰 수소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홀스타인종이 평균보다 크게 자라는 경우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하네요. 지난 30-40년간 품종이 좋은 소를 선택하게 되면서 소의 평균 크기가 상당히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니커스는 현재 호주에서 가장 큰 소로 알려졌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소는 아닙니다.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가장 큰 소는 이탈리아에 사는 ‘벨리노’라는 이름의 수소입니다. 2010년 로마에서 진행된 공식 측정행사에서 키가 2.027m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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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1128601002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