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원 : Lagosuchus, 토끼 악어
- 분류 : 지배파충류(Archosauria)
- 크기 : 30cm
- 시기 : 트라이아스기 중기
- 지역 : 남아메리카(아르헨티나)
라고수쿠스(출처 : Wikimedia Commons)
라고수쿠스는 긴 꼬리와 짧은 팔을 가졌으며 정강이가 길어 전력질주에 능했던 작은 파충류입니다. 발목의 고나절 등으로 보아 공룡의 직접 선조에 가장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지상에서 생활하는 파충류는 걸을 때마다 발목 관절이 회전하는데 공룡의 관절은 더 강하고 단순해서 위아래로만 움직입니다. 라고수쿠스의 관절이 이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수쿠스의 뼈는 새처럼 안이 비어 있는데 우아하고 민첩한 움직임으로 주위를 뛰어다녔습니다. 곤충이나 작은 파충류를 잡아 먹었습니다. 발에는 5개의 발가락이 있었지만 뛸 때는 공룡처럼 3개만 사용하였습니다.
머리뼈에는 양쪽 눈 뒤로 각각의 구멍이 있는데 여기에 강한 턱 근육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는 라고수쿠스가 이빨을 먹이에 박았을 때는 작고 강한 턱이지만 먹이를 비집어 헤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