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로 오인되는 현상
1. 운석, 화구, 별
UFO로 오인되는 것 중에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유성이나 별을 잘못 본 경우가 허다하다. 운석의 목격시간은 불과 몇초 밖에 안되지만 때로는 대기층을 뚫고, 나는 동안에 커브를 그릴 때가 있어 마치 UFO가 고속도로 날아가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든다. 화구는 운석보다 큰 유성의 덩어리로 지구 대기권에 돌입할 때 관측이 된다. 별의 경우 간혹 금성을 UFO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목격시간은 약 10초 정도로 방향은 변치 않는다.
2. 구름
구름은 대개 일정한 형상없이 흩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나 간혹 UFO와 같은 둥근형 또는 원반형의 모양을 가질 때가 있다. 이 현상은 기류의 소용돌이에 의해 구름이 비행접시모양을 이룰 때가 생긴다. 외국에서의 사례 중에는 구름을 UFO로 오인하여 사진을 찍은 예가 있는데, 소용돌이 모양의 구름층이 일정한 형상을 이루어 꼭 UFO같아 보인다.
만약 구름의 모양이 아무리 보아도 UFO를 닮았다면 사진을 찍어두고, 기상청에 조회하거나 망원경으로 관찰하여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UFO가 간혹 구름을 동반하면서 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름의 형태나 색깔이 변한다면 일정시간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일부 연구가에 의하면 구름을 동반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한 위장술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비행기 조종사들이 주로 목격하는 수수께끼의 구름은 캄캄한 밤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비구름 위를 운행할 때마다 구름 위 수십Km상공에 걸쳐 거대한 밝은 구름이 순간적으로 생겨났다 사라지는 현상을 목격한다. 이러한 구름층은 수초후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다. 그러나 과학자들도 아직까지 이 원인을 설명 못하고 있다.
3. 새떼 또는 야광곤충 무리
새떼가 멀리 날아갈 경우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거나 노을의 빛이 반사되어 UFO로 착각할 가능성이 있다. 야광곤충의 무리도 밤에 멀리서 볼 때 이상한 불빛으로 오인하여 UFO로 신고되기도 한다. 미국의 한 곤충학자는 UFO를 대기권의 전류층에 진입하는 빛을 발하는 야광곤충의 무리인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만약 UFO가 아닌가를 확인하고 싶다면 배율이 높은 망원경 또는 쌍안경을 항상 휴대하여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4. 항공기, 항공기 탐조등 또는 헬리콥터
고도 8,000km이상을 나는 제트기등은 비행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기 때문에 UFO로 잘못 볼 때가 많다. 멀리 나는 항공기의 경우 날개의 식별여부가 어려워 UFO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또한 야간에 비행 중인 비행기를 볼 경우 탐조등의 깜빡거림을 UFO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항공기의 탐조등과 UFO의 발광현상은 엄연히 구분되며 UFO는 밝기나 광채가 유난히 뚜렷한 점이 특징이다. 식별요령은 발광현상, 소리의 전달과 비행패턴양식, 날개의 유무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인공위성
UFO목격보고 중 일부 인공위성을 UFO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인공위성은 현재 4천개이상이 지구주위를 돌고 있으며 육안으로는 직선으로 나는 것같이 보이며 지평선에서 다른 지평선까지 보통 약 15분쯤 걸려 밝은 별이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낮에는 보이지 않으며 밤에 맨눈이나 망원경으로 관찰이 가능하다. 한밤중에 하늘에서 좌우로 움직이며 반짝거리는 물체가 있다면 아마도 인공위성일 것이다. 만약 의심이 간다면 천문대에 일시와 시간대, 목격지역을 말하여 확인을 조회할 수 있다.
6. 구전현상
구전현상은 초고온에서 발광하는 이온 가스체로서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릴 때 간혹 발생한다. 매우 밝은 빛을 내며 비교적 긴 시간동안 존재하기 때문에 이따금 UFO로 오인되기도 한다. 악천후의 기상조건하에서 항공기가 편대로 날아갈 때 인공적으로도 발생시킬 수가 있으며 특히 제트항공기는 그러한 구전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공역학적으로 10인치 이상을 넘을 수 없다고 하며 항상 폭풍에 동반되어 나타난다.
7. 극광현상(오로라)
태양주변의 폭발로 인해 우주공간에서 날아온 전기를 띤 입자들이 지구자기변화의 영향으로 극지방의 부분상공에서 대기 중의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1979년 소련의 과학 아카데미회원이며 방사능 연구소장인 한 과학자는UFO를 극지방의 극광현상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극광현상은 발광현상을 일으키는 UFO처럼 보이는 한 종류에 불과할 뿐 레이더포착이나 기묘한 비행술을 보이지는 못한다는 사실에서 한 가설에 지나지 않고 있다.
(오로라 - 출처 : Pixabay)
8. 기온반전 현상
따뜻한 대기층과 차가운 대기층이 겹치는 경우 그 경계면에서의 반사광이 이상한 광판으로 보일 때 이것이 UFO로 착각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사광은 온도차가 화씨 10도 이상이 안되면 일어나지 않는다.
9. 기구 또는 은박지풍선
기구나 풍선은 UFO로 오인하는 경우 중 많은 사례가 이에 속하고 있다. 기구는 크기가 대체적으로 매우 크며 공과 같이 둥근 형태나 비행선같은 모양이 많다. 고정된 상태나 천천히 이동 중인 예가 많으며 멀리서 볼 경우 마치 UFO로 오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은박지 풍선의 경우 맑은 대낮에 고공에 떠 있거나 계속적으로 올라갈 때, 햇빛의 영향을 받아 은백색의 빛이 반사되어 멀리 떠 있는 UFO로 착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UFO로 의심이 간다면 망원경으로 관찰하여 확인할 수 있다.
10. 가로등 또는 철탑등
가로등은 밤에 멀리서 볼 때 기둥이 숲에 가리워져 있거나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 경우 형광불빛만 보이므로 UFO로 오인할 경우가 있다. 게다가 안개가 끼어 있는 기상상태일 때는 뿌연 형광빛으로 인해 마치 UFO가 공중에 떠있어 정지한 것처럼 보인다. 가로등의 불빛은 형광색 외에도 짙은 오렌지색도 있어 UFO에서 발산되는 광채와 흡사해서 오인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경우에 속한다.
11. 조명탄
조명탄은 그 밝기가 매우 밝아 군작전 야간훈련중에 많이 사용되는데 쏘아올리는 높이는 그렇게 높지는 않으며 일정시간동안 머물거나 타면서 서서히 내려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국내에서도 조명탄 훈련실시중인 상황에서 근처의 목격자들이 UFO로 오인하여 신고한 적이 있었으며 동해 앞바다에서 실시중인 조명탄 낙하훈련중인 상황을 바닷가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다가 UFO로 착각하는 바람에 비디오로 촬영되어 방송국까지 보고된 적이 있었다.
12. 심리적 현상
집단 환각은 가끔 발생하기도 하지만 칼 융에 의하면 집단 무의식이 하늘에 투사되어 하늘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을 마치 UFO가 출현하는 것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그 외에 목격자들이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할 때 감각에 대한 미미한 자극이 뇌에 의해 보완되어 UFO로 착각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자료 : 추적 UFO를 만난 사람들(1996년, 서종한, 넥서스, p.184-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