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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신드롬

잃어 버린 아기 신드롬

잃어 버린 아기 신드롬

 많은 여성 피랍자들은 종종 자신이 이상한 임신을 했었다는 사실을 최면요법을 통해 알게 된다. 자신의 아이를 외계인들이 빼내가고 종종 자신의 아이가 UFO안에서 키워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UFO연구가들은 이것을 "잃어 버린 아기 신드롬(Missing Fetus, Embryo Syndrome)"이라고 부른다.

 캐시 데이비스는 10대 후반에 임신을 했었다. 담당 의사는 여러 검사를 통해 임신을 확인했는데 어느날 그녀에게 더 이상 임신이 아님을 통고했다. 그녀는 당시 이 사건을 매우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무심히 지나쳤다. 후에 최면 요법을 통해 그녀가 둥근 방에서 외계인들에게 신체를 조사당하고 그들에 의해 임신을 했으며 그로부터 몇 개월 후 그들은 다시 그녀를 납치해 이 혼혈 유아를 빼내어 간 사실이 밝혀졌다. 최면요법이 이 장면에 이르자 캐시는 내 아기를 데려가지 말라고 소리치며 울부짖었다. 그녀는 이러한 경험 후에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고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 때 다시 외계인들은 그녀를 납치해 잃어 버린 아기를 만나게 해 주었다. 캐시는 최면 상태에서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미지와의 조우, UFO, 잃어버린 아기 신드롬(영화 '미지와의 조우' 한 장면 - 출처 : 다음 영화)

 둥글고 큰 방에 난쟁이 무리가 있다. 회색 난쟁이들 몇 명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 그 때 2명의 난쟁이에 이끌려 어린 소녀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4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는 그들과도 닮지 않았고 우리와도 다르다. 아주 크고 푸른 눈에 귀여운 작은 코, 잘생긴 입, 핑크빛 입술과 파란 눈. 온 몸이 새하얗고 가늘고 숱이 적은 머리카락도 흰색이다. 그들은 아이를 내 앞으로 데려왔다. 그 아이를 안고 싶어서 울면서 애원했다. 누군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말하는게 들린다. 아이를 데려오고 싶지만 난쟁이로부터 그 아이는 우리 세계에서 살 수 없을 것이란 말을 들었다.

 그녀는 결코 자신의 아이를 안아볼 수 없었다. 대신 작고 주름진 다른 아이가 안겨졌다. 이 아기는 유난히 똑똑하게 보였으며 캐시는 본능적으로 아이를 가슴에 안았다. 그러는 동안 외계인들은 그녀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었다.

 버드 홉킨스는 캐시의 체험을 일종의 외계인과의 혼혈에 대한 기억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캐시 사건 이외에도 수십가지 사례로부터 인간의 정자나 난자 채취가 보고된다고 주장했다. 또 종종 피랍자들은 특수 보육시설에서 여러 명의 유아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밖에 의사 출산 경험도 보고되고 있다. 버드 홉킨스는 이런 체험들은 외계인이 지구에서 인간을 대상으로 유전적인 실험을 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앤드루 펠은 이런 체험이 강간이나 외상당한 여성들이 종종 호소하는 가임신 체험과 같은 종류라고 단언하고 있다.

 아직 결정적인 단서는 없지만 버드 홉킨스의 주장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 외계인이 먼 거리를 극복하고 지구에 올 수 있도록 진보된 문명을 가졌다면 왜 정자나 난자가 필요할 때마다 인간을 납치하는 것일까? 불임 연구실에서 쓰이는 인간의 유전물질 보존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히 그 목적이 유전적인 것이라면 그들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쉽게 핵산을 합성하고 개량하는 쪽이 훨씬 빠르지 않을까? 캐시는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인류의 표본으로 선택될 만한 건강과 인격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아기 납치의 객관적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런 체험은 피랍자의 머리 속에서만 일어나고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참고 자료 : UFO신드롬(1995년, 맹성렬 저, 넥서스, 249-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