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조사를 지휘한 알렌 하이네크
알렌 하이네크(J. Allen Hynek, 1910-1986) 교수는 1948년 오하이오주 주립대학교 천문학과 교수 재직 시절, 미 공군 UFO 조사기구인 "사인 계획(Project Sign)"의 과학 자문을 맡은 이후에 계속해서 다음번 UFO조사 기구였던 "그럿지 계획(Project Grudge)"와 "블루 북 계획(Project Blue Book)"의 상임 자문을 맡아 21년간 미 공군의 UFO 연구 조사를 지휘하였다. 그는 1969년 블루 북 계획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1만여 건의 UFO목격보고서를 분류하였다.
(출처 : Wikimedia Commons)
그는 이 조사를 바탕으로 UFO의 종류를 분류하였는데 크게 야간 불빛, 주간 원반체, 근접 조우시의 물리적 영향, 레이더 포착 등으로 분류하였다. 그는 더 나아가 UFO의 목격 유형을 150m정도를 기준으로 하여 원거리 조우와 근거리 조우로 분류하고 야간불빛, 주간 원반체, 레이더 포착을 원거리 목격에 포함시켰으며, 근거리 목격 중에서 주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경우를 제 1종 근접 조우(Close Encounter of the First Kind), 주위의 생물 등에 영향을 끼친 경우를 제 2종 근접 조우, UFO 안팎에서 탑승자를 목격한 경우를 제 3종 근접 조우로 분류하였다.
알렌 하이네크 박사는 '신뢰도(Possibility)'와 '기묘도(Strangeness)'로 UFO를 정의하였다. 한마디로 말하면 "UFO란 매우 신뢰할 만한 사람들이 하늘에서 목격한 매우 이상한 물체"라는 것이다. 즉, 공중이나 지상에서 목격된 물체로서 발광을 하며 비행활동이 역학적, 광학적 또는 논리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문 기술자의 검증 후에도 여전히 확인 불가능한 현상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또, 그는 UFO가 항공 역학을 무시한 비행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예각 회전과 직각 회전 등 회전 반경없이 각도를 바꿀 수 있으며 소멸 능력도 겸비하고 있어 미확인 물체라기 보다는 진보된 비행물체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이네크 박사는 1969년 블루 북 계획이 종결 될 무렵에 노스웨스턴 대학 천문학부 주임 교수을 맡기도 하였다. 1973년 민간 UFO연구 단체인 CUFOS(Center for UFO Studies)를 창립하여 나머지 여생을 UFO연구에 몰두하였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UFO연구가로서 어느 누구보다도 UFO현상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 그는 1948년 UFO연구 초기에는 UFO의 존재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었지만, 훗날 블루 북 계획과 CUFOS 창설 등으로 UFO긍정론자가 되어 버렸다. 1986년 지병으로 타계하기 전까지 세계 도처를 순회하며 UFO 강연을 하였다. 그는 많은 UFO 연구가들이 지지하고 있는 UFO의 외계 기원 가설을 부정하고, 대신 자크 발레 박사와 함께 "다차원 기원 가설(Multi-Dimensional Universe Theory)"을 주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