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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감각 현상

투시(Clairvoyance)

투시(Clairvoyance)

 투시(Clairvoyance)란 육안을 사용하지 않고 사물을 보는 일련의 초감각 현상들을 모두 지칭하는 말이다. 이러한 현상들 중에서 현재 연구가 세분화되어 텔레파시(Telepathy), 초시능력(超視, Eyeless Sight), 사이코메트리(Psychometry), 예지(Precognition)등으로 구분된다. 엄밀한 의미에서 투시능력이란 막혀 있는 공간을 꿰뚫고 사물을 볼 수 있는 격물투시를 지칭한다고 보는 것이 옳다(대부분의 사이트에서 투시와 원격 투시를 동일시하여 설명하고 있으나 여기서는 따로 구분하기로 한다).

투시(Clairvoyance)(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격물투시란 때로는 X선 시각(X-ray Vision)이라고도 불리는데 물질의 내부를 X선처럼 꿰뚫어 본다는 뜻이다. 1963년, 남아프리카 출신의 피에터 반 야르스벳드라는 12살의 소년은 X선과 같은 눈을 가진 소년으로 전세계에 알려졌다. 그는 아주 깊은 지하를 흘러가는 수맥을 탐지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하의 물길이 마치 녹색의 달빛처럼 가물거리면서 흘러가는 것이 보인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처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놀라워했다. 이처럼 지하에 묻혀있는 광물이나 수맥 등을 찾아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능력을 격물투시라고 하며 촉감을 통해서도 똑같은 초감각적 지각이 가능하다.

 투시능력을 가진 능력자들은 인체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그 속의 장기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서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이용되기도 한다. 중국에 사는 사조가(謝朝暇)의 투시 능력이 발견된 것은 그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일이었다. 그는 귀를 이용하여 도형을 판독할 수 있었고 1년의 훈련 결과 66개의 글자와 8개의 색을 판별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루 속의 고추나 완두콩의 모양과 색깔, 개수 등을 맞추었으며 상자 안의 물건까지 귀로 알아 맞췄다.

 전문가들은 그가 눈에도 투시 능력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실험을 통해 육안으로 투시해 보도록 하였다. 그러자 간과 심장, 폐 등의 위치뿐만 아니라 형태와 크기, 빛깔까지도 놀랄만큼 정확하게 알아 맞추었다. 또 호북 중의학원 부속 병원에서 그에게 간장병 환자와 임산부 등을 투시하게 하였더니 놀랍게도 2개월 동안 105명을 투시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죽어 있는 태아의 모양과 쌍둥이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알아 맞추었다고 한다.

 한국정신과학학회에 보고된 사례에 의하면 손가락으로 투시를 한다는 기록이 있다. 눈을 가린 상태에서 주로 중지와 인지를 사용해 책을 줄줄 읽고 사진의 색상과 사람숫자, 떨어진 물체를 그대로 알아 맞추었다고 한다. 그 사람에 대한 뇌파 실험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손을 수건으로 가리면 눈을 감았을 때와 같이 알파파(7~13Hz)가 발생하고 수건을 치운 상태에서는 눈을 뜬 것과 같은 베타파(14~30Hz)가 발생했다. 이는 손가락이 눈과 똑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시의 원리에 보다 접근한 실험이 있었는데 하루 15분씩 일주일동안 카본광선을 머리 뒤쪽에 아문혈(啞門穴)에서 인당(印堂)으로 쪼였더니 피실험자에게 다른쪽 방에 펼쳐져 있던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실험은 뇌의 송과체(松果體) 부위가 투시력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투시 능력은 비교적 일반인도 손쉽게 개발할 수 있어 주목을 받는다. 다른 초능력에 비해 투시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기 수련도중 비교적 쉽게 능력을 얻을 수 있으며 이 분야에 대한 잠재 욕구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참고 자료 : http://iresys.pe.kr/seven/power/p013.htm(폐쇄)

http://user.chollian.net/~fusarium/re_view.html(폐쇄)

초과학 미스터리(1996년, 문용수 편저, 하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