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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료

알 수 없는 힘, 피라미드 에너지

알 수 없는 힘, 피라미드 에너지

 1930년 프랑스인인 앙뚜안느 보비스는 이집트에서 휴가를 보내게 되었다. 위원회의 일원으로 그는 작은 동물들의 사체를 찾는 데에 온통 정신이 빠져 있었다. 이런 작은 동물들이 피라미드 속으로 들어가 길을 잃고 굶어 죽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 때 보리스에게는 한가지 의문이 있었다. 썩은 동물의 몸에서 냄새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들은 단순히 탈수된 채 미라(mirra)처럼 비쩍 말라 있을 뿐이었다.

 취미삼아 방사감지(펜듈럼이나 수맥 탐사봉으로 어떠한 에너지를 찾아내는 행위)의 일을 하고 있었던 보비스는 특히 에너지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집트에서 경험했던 것을 신기하게 여긴 그는 프랑스로 돌아오자마자 직접 피라미드 구조를 만들어 실험을 하였다. 그는 나무로 바닥의 넓이가 3피트, 경사각은 대피라미드와 똑같은 51도 51분을 이루는 작은 피라미드를 만들었다. 보비스는 놀랍게도 자신의 피라미드가 이집트의 대피라미드와 같이 미라화 과정이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그는 과일이나 야채도 싱싱하게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보비스에게 실제하는 특이한 어떤 에너지가 피라미드 모양 내부에서 작용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하지만 자신의 새로운 발견을 증명할 만한 어떤 과학적 근거가 없었고, 피라미드 에너지 현상을 달리 설명할 근거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직관과 관찰에 기초하여, 짧지만 많은 논문을 썼고 자신의 발견에 대한 강연을 위해 많은 곳을 방문하였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세상의 반응은 냉담했다.

피라미드 에너지

 이것이 피라미드 에너지의 발견이었다. 피라미드 에너지라는 말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피라미드와 에너지라는 단어 사이의 개연성을 찾지 못해 혼란스러워 할지도 모르겠다. "피라미드 에너지"란 한마디로 피라미드 모양의 골조나 조형물 안에서 신비롭고 놀라운 에너지 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피라미드 파워라고도 불리며, 이 놀라운 에너지의 실체는 그동안 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입증되었지만 과학적으로 설명해내지 못하고 있다.

 1940년대 후반에 칼 드르발이라는 사람이 이 피라미드 에너지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49년에 드르발은 체코 특허청에 자신이 만든 "파라오의 면도 장치"를 심의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는 피라미드를 이용하여 면도날의 예리함을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것이다. 예상한 대로 특허청에서는 드르발의 신청을 장난으로 여겨 그를 차갑게 몰아붙였다. 그들이 언급한 원인은 피라미드가 어떻게 면도날을 날카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조작방법을 분명하게 정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드르발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드르발은 이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10년의 세월동안 연구하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가 특허를 따내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던 것은 특허위원회 위원장의 실험이었다. 위원장은 자신이 직접 면도칼을 사용하여 실험해봄으로써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1959년, 이 위원회는 드르발의 최종 보고를 검토하고, 특허 위원장의 발견에 대하여 의견을 들은 후, 그의 "파라오의 면도 장치"에 대하여 91304번의 특허를 드르발에게 주었다.

 하지만 피라미드 에너지가 정말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피라미드 에너지를 연구해 온 과학자들의 실험내용과 의견들을 살펴보자.

 먼저 드르발이 실험했던 면도날의 실험은 피라미드 에너지를 증명하는데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며 널리 알려진 방법이다. 드르발이 특허를 위해 연구를 하던 중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야금 전문가 몇 명을 만날 수 있었다. 스톡홀름의 칼 베네딕스 박사는 물이 강철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실험한 사람이었다. 그는 물이 강철의 견고성을 22%나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가 빠진 면도날을 실험하면서, 베네딕스는 칼날의 미세한 구멍 속에 들어가 있는 수분이 대단히 해로우며, 이 수분의 쌍극자 분자를 제거할 수 없다면 실험이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베네딕스는 피라미드 모양이 공명 혹은 진동의 장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 공명 요소가 수분에 들어있는 쌍극자 분자의 급속한 탈수의 원인이었던 것이다. 이 탈수 현상은 부식작용에 의해 금속이 녹스는 것을 지연시켜 주며, 면도날 금속의 경도를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하였다.

피라미드 에너지, 면도날 실험

 이런 발견을 보다 잘 입증하기 위해서, 독일의 본 교수와 레르테스 교수의 작업을 살펴볼 수 있다. 그들은 쌍극자 분자가 피라미드 내에서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그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피라미드 모양 그 자체에서 극초단파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들은 또한 1cm의 극초단파와 거기서 발생하는 조파들이 물의 쌍극자 분자의 순환을 만들고, 또한 이러한 효과의 결과로 공기중으로 물의 쌍극자 분자들을 방사하고 있는 아주 미세한 구멍으로부터 물의 쌍극자 분자들을 탈수시키거나 날려 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정확히 전자 탈수 과정과 일치한다.

 여러 번에 걸친 실험으로 면도날의 실험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면도칼을 지구의 자극과 같은 방향으로 놓거나 아니면 그 길이 쪽을 남과 북의 방향을 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구의 자기장의 방향과 면도칼을 나란하게 놓는 정위의 상태에서 칼날을 예리하게 만드는 일이 더 잘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한 자기의 남북 방향선에서 약간 벗어나는 것은 면도날을 다시 세우는 이 과정을 완전히 망쳐 버리지는 않는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음식에 대한 것이다. 피라미드 아래 두었던 음식이나 음료수의 맛이 변한다는 것은 일관된 현상이다. 거의 모든 경우의 미각 실험은 신맛(산)으로 변하는 것을 암시한다. 일반적으로 신맛을 가리키는 쓴맛이나 매운맛도 함께 줄어들거나 사라져 버린다. 이런 명백한 발견들의 PH(산성도)를 측정해 본 결과 놀랍게도 이 경우에 있어서는 항상 그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피라미드 에너지

 한잔의 커피를 피라미드 아래 20분 정도 두면 쓴맛이 없어지고 향이 훨씬 부드러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PH의 변화는 없다. 와인이나 술 등 알코올 성분의 음료는 천연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듯이 보인다. 양조업자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피라미드가 발효과정을 재개하도록 한 것처럼 보인다고 하였다. 과일 주스는 훨씬 더 자연적이고 달콤한 맛을 가지게 된다. 깡통에 든 주스는 깡통 냄새나 주석의 냄새가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냉동음식은 피라미드 아래에서 해동할 때 맛이 더 풍부해지고 천연에 가까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식을 냉동할 때도 이렇게 처리하면 음식물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고, 냉동음식물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섬유질의 파괴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공적인 맛, 예를 들어 사탕의 향에 있어서 한시간 정도 피라미드 아래 놓아 두면 인공향료의 맛이 사라지고 자연적인 설탕물의 맛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식물들에 대한 실험을 알아보자. 식물들을 파종하기 전에 피라미드에서 24시간동안 두는 예비 처리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모든 토양의 조건이나 환경은 동일하게 만들었다. 예비처리한 식물들에게는 금속의 피라미드 구조물을 설치해 주었고 그렇지 않은 보통 식물들은 그냥 자연상태로 두었다. 결과는 상당히 놀라웠다. 3주후에 피라미드를 이용한 식물들은 그렇지 못한 식물보다 절반 이상이나 빨리 자랐고 훨씬 건강해 보였고 해충들의 피해도 적었다.

 피라미드 에너지를 받아서 그것을 강화한 후에 보다 큰 유익한 에너지를 식물들에게 주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생각되는 바로는, 이 에너지가 이런 식물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전자기장의 조절제 혹은 촉진제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피라미드로 처리한 물에 대한 신비한 특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은 피라미드 에너지를 받아서 저장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식물에 물을 주는 과정을 통하여 그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식물들이 피라미드 자체에서 자란 것은 아니지만 피라미드 처리한 물은 정확히 그런 반응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피라미드 처리한 물을 준 식물들은 직접 수돗물을 준 식물들보다 훨씬 더 튼튼하게 자라고 일반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식물들 뿐만 아니라 동물들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 피라미드 아래에서의 동물들은 성장이 더 빨라지고 질병에 대한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동물들은 좀 더 민첩하고 활발하게 움직인다.

피라미드 에너지, 피라미드 파워     피라미드 에너지, 피라미드 파워

 피라미드는 사람에게 있어서 정신적 혹은 육체적 효과를 가져다 준다. 피라미드 아래에서 명상을 하면 좀 더 머리가 맑아지고 그 아래에서 수면을 하면 몸이 가벼워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주장은 피라미드가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라미드의 지하 무덤에서 천년 동안이나 묻혀 있었던 이집트의 메네 공주의 유물들을 연구하는 중에 연구자들은 그녀의 피부 세포가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연유로 피라미드 에너지가 노화를 막는 특성이 있다고 주장되어 지고 있다.

 피라미드 에너지에 대한 잘못된 주장들, 즉, 정확하게 실험이나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못한 주장들을 살펴보면 가장 유명한 것은 피라미드 에너지가 가장 강한 부분은 바닥으로부터 1/3지점이라는 것이다. 대피라미드에서 왕의 방이 전체 높이의 1/3지점에 위치하고 있기에 이렇게 주장되어지곤 하지만 정확한 근거는 없다. 또 하나는 피라미드가 성적인 욕구를 증진시킨다는 것이다. 피라미드가 동물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활동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이런 억측을 낳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 피라미드가 머리를 빨리 자라게 한다든지 살을 빼준다든지 시각 장애와 청각 문제를 해결한다든지 머리를 좋게 한다는 등의 이야기는 모두 증명되지 못한 주장들이다.

 피라미드 에너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그다지 증명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위의 주장들도 개개인의 과학자들의 실험에 의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결과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무조건적인 맹신이나 배척보다는 향후 연구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참고 자료 : 피라미드 에너지 (1997년, 빌 케렐/케시 고긴 지음, 김태윤 옮김, 물병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