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밤의 태양(자연현상 7대 불가사의)
백야현상(白夜, White night)은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백야라는 표현은 러시아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이고 북유럽에서는 “밤의 태양”(Midnight Sun)이라고 칭한다.
백야현상은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지구의 자전축이 약 23.5° 기울어져 있어서 4계절이 생기고 위도에 따라서 백야와 극야(極夜, 겨울에 해가 뜨지 않는 현상)가 생기게 된다.
북반구가 여름철인 경우 고위도 지역은 지구의 자전각도에 의해 항상 태양에 노출되는 시기가 있다. 지구가 자전을 하더라도 24시간 내내 태양광이 비춰지게 되면서 백야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위도가 대략 48도 이상인 고위도 지방에서는 한여름에 태양이 지평선 아래 18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백야가 되는 지역과 기간은 다음의 식으로 알 수 있다.
90도 - 관측점의 위도 - 태양의 적위 < 18도
태양의 적위란 태양의 위치를 표시하는 좌표의 하나인데 태양과 북극이 이루는 각의 여각을 의미한다. 태양의 적위는 동지 또는 하지 때 최고 23.5도에 이르므로 위도 48도 이하 지역에서는 백야 현상을 볼 수 없다. 백야 현상은 북극 지역에서는 하지 무렵에, 남극 지방에서는 동지 무렵에 일어나며 가장 긴 곳은 6개월이나 지속된다.
백야현상을 볼 수 있는 지역은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비롯하여 덴마크와 러시아, 캐나다 일부지역 미국 앵커리지, 남반구의 칠레 등이 있다. 북반구에서 백야현상으로 유명한 곳은 노르웨이이다. 북위 57~71도 사이에 걸쳐 있는 노르웨이는 여름에는 한밤중에도 태양이 떠 있는 백야현상이, 겨울에는 해를 볼 수 없는 암흑의 밤이 며칠이고 계속되는 곳이다.
24시간 동안 해가 지지않는 백야현상은 노르웨이 중북부 지역인 북위 66도 지점부터 최북단 노르카프(Nordkapp) 지점인 북위 71도까지에서만 볼 수 있는데, 위도에 따라 백야가 계속되는 기간은 차이가 있다.
백야 현상이 나타나는 최하단지점은 모이라나에서는 6월 15일부터 6월 30일간 약 2주간 백야현상을 볼 수 있으며, 최북단 노르카프에서는 5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무려 2개월반이나 볼 수가 있다. 노르카프는 백야 관광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