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인블랙의 실체는 OSIR 부서
UFO나 외계인 목격 사건이 발생하면 검은 양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비밀요원 ‘맨인블랙’이 등장한다. 이들은 목격자들이 본 것을 발설하지 않도록 협박하는 일을 맡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맨인블랙에 대한 증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재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 관련 글 보기 : 2018/06/13 - [UFO신드롬] - 맨인블랙, 그들은 누구인가?
맨인블랙이 실재한다면 그들은 누구인가? 가장 일반적인 주장은 정부에 의해 통제되는 특수 비밀조직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중앙정보국(CIA)나 연방수사국(FBI), 영국의 대외정보부(MI6) 등의 첩보기관이 거론되고 있지만 가장 유력한 조직으로 지목받고 있는 곳은 미국의 과학수사연구처(OSIR - The Office of Scientific Investigation and Research)이다.
이 조직의 존재와 부서명이 공개된 것은 1990년대 초반이었다. TV시리즈 ‘PSI Factor’를 통해 그동안 OSIR이 다른 특이한 초현상 사건들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OSIR은 천문학과 지질학, 생물학, 심리학, 물리학, 동물학 등 다양한 과학분야를 섭렵한 수사와 연구 및 실험을 담당하는 비밀기관이다. 특히 조직 내 부서 중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하고 초심리학적인 현상을 전담하는 부서가 바로 맨인블랙과 관련된 부서이다. 1940년대 중반 ‘블랙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부서가 바로 그것이다. 당시 발탁된 OSIR 요원들은 모두 엘리트 출신이었다.
1990년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OSIR 요원들은 정체불명의 생명체나 UFO, 영혼과 귀신, 환생, 시간여행 등 초현상 미스터리를 과학적으로 풀어주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돌연 대외 부서를 폐쇄하고 다시 과거처럼 비공개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를 놓고 OSIR 요원들의 입을 막기 위한 미 정부의 조치로 해석하기도 한다.
미국 정부가 OSIR이 맨인블랙과 관련이 있다고 인정한 적은 없다. 그들이 매스컴을 통해 실체를 부분적으로 드러냈음에도 그들이 다루는 사건의 내용이 비현실적이라는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OSIR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이 지구를 통제하는 외계인 조직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는 활동을 하는 집단이라는 음모론이 생겨나기도 했다.
참고자료 : 괴물딴지 미스터리 사전 스페셜(2007년, 유상현 저, 해냄, p217-219)
http://blog.daum.net/tarurute/8682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