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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과 사후세계

귀신이 출몰하는 홍콩의 투엔 문(Tuen Mun) 도로

귀신이 출몰하는 홍콩의 투엔 문(Tuen Mun) 도로

 홍콩의 투엔 문(Tuen Mun) 도로는 교통사고가 빈번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 곳에서 발생한 사고의 대부분에서 전방에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 급히 힌들을 꺾다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차가 뒤집히거나 달리던 차가 방향을 잃고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가 대부분입니다. 사람들은 도로에 상주하는 귀신 때문에 이런 사고가 계속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투엔 문 도로 귀신투엔 문 도로 귀신(출처 : ddangi.com)

 투엔 문 도로에서 귀신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수백명이 넘는데 교통사고가 갑자기 많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1978년부터라고 합니다. 그 해에 도로를 지나던 한 여성이 뺑소니차에 치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성은 새벽까지 공장에서 야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과속 차량에 치였고 운전자가 도주해 아까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운전자는 끝내 잡히지 않았고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 투엔 문 도로에서는 밤만 되면 달리는 차 앞에 운전자를 노려보는 피투성이의 귀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목격자들은 그녀가 귀신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여인과 똑같았고 수의를 입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귀신을 목격한 운전자들은 사고가 발생해 죽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1998년 7월에는 이 귀신이 무인 카메라에 촬영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관 첸은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을 세웠는데 운전자가 무엇인가에 크게 놀란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관은 그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음주측정기를 가지러 경찰차로 다가갔습니다.

투엔 문 도로 교통사고투엔 문 도로 교통사고(출처 : Wikimedia Commons)

 차량의 앞쪽을 찍게 되어 있는 경찰차 무인 카메라에 수의를 입고 무표정하게 서 있는 여인이 찍힌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큰 비명을 지르며 무전으로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후 현장에 도착한 다른 경찰관들은 귀신의 모습이 실제로 촬영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어떻게 할지 망설이다 신문에 제보하였습니다.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자신이 목격한 귀신과 모습이 일치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홍콩 교통청은 영혼을 달래고 사고를 멈추기 위해 몇차례 구마의식(엑소시즘)을 하기도 했지만 귀신은 계속해서 출몰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 괴물딴지 미스터리 사전 스페셜(2007년, 유상현 저, 해냄, p105-107)

http://www.ddangi.com/1-1356.html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