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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시대

공룡의 분류(4) - 수장룡과 어룡

공룡의 분류 - 수장룡과 어룡

 

 공룡이란 중생대의 대형 파충류 가운데 육지에서 생활한 것만을 가리킨다. 익룡(翼龍)이나 어룡(漁龍), 수장룡(首長龍) 등을 공룡의 무리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다른 계통이다. 정확하게는 골반의 형태에 따라 분류한 용반목(龍盤目)과 조반목(鳥盤目) 무리만이 공룡으로 정의되고 있다. 공룡의 분류나 계통도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통일된 것은 없다. 엄밀한 의미에서 공룡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수장룡과 어룡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수장룡(首長龍)

 수장룡은 가장 잘 알려진 해양 파충류의 하나이다. 다리는 모두 물갈퀴로 변형되어 있으며, 어깨뼈와 골반뼈들이 넓게 확장된 것을 볼 때 헤엄치는데 필요한 강력한 근육이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수장룡이 물갈퀴를 노처럼 이용하여 옆으로 저으면서 이동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최근 어깨뼈와 골반의 관절을 조사한 결과, 수장룡의 물 속 움직임은 물갈퀴를 아래로 휘저음으로써 추진력을 얻었다고 보여진다. 수장룡은 해양 생활에 잘 적응했지만 중생대가 끝나는 6천5백만년 전 공룡과 함께 멸종하고 말았다.


무라에노사우루스(Muraenosaurus)

 '바다 물고기 도마뱀'이란 뜻이며 쥐라기 후기에 유럽(영국, 프랑스)에서 서식하였다. 몸길이는 6m정도이며 머리가 몸에 비해 아주 작고 짧았다. 앞발이 뒷발에 비해 조금 더 크며 44개의 목 척추 뼈(cervical vertebra)를 가지고 있다.

수장룡, 무라에노사우루스

엘라스모사우루스(Elasmosaurus)

 '장갑 도마뱀'이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목을 가진 동물로 목뼈가 무려 76개에 달하며 긴 목을 평소에는 S자 모양으로 구부려서 등쪽을 향하고 있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목을 쭉 뻗어서 먹이를 잡았다. 백악기 후기에 아시아(일본), 북아메리카(미국) 등지에서 살았으며, 몸길이는 14m정도로 추정된다. 주로 물고기나 오징어를 먹었고 날아가는 익룡에게도 공격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리가 변해 이루어진 지느러미는 그 기능이 뛰어나 헤엄은 물론 잠수도 잘 했다. 새끼를 낳아서 번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크로노사우루스(Kronosaurus)

 학명은 '시간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목이 짧은 수장룡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몸길이는 13m정도이며 백악기 전기에 오스트레일리아(퀸즈 섬)에 살았다. 중생대 바다의 가장 무서운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이빨은 짧고 아주 억세게 생겼으며 주요 먹이는 작은 수장룡이나 다른 해양 파충류였다. 그리스 신 중에서 가장 위대한 신인 제우스의 아버지 이름으로 말 그대로 두려움없이 당당하게 바다를 헤엄치고 다녔을 것이다.

크립토클리두스(Cryptoclidus)

 입을 다물면 길고 가느다란 이빨이 서로 맞물려 생기는 덫으로 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었다. 먼 바다를 다니는 이 파충류는 다른 수장룡처럼 네 발가락뼈들이 합쳐지면서 네 발이 모두 지느러미로 진화했다. 선천적으로 물에 잘 떠서 물 속에서 잠수하기 위해서는 돌맹이를 삼켜야 했다.

탈랏소메돈(Thalassomedon)

 탈랏소메돈은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진화하여 목이 6m정도로 길어진 것이다. 이름은 '바다 이빨의 주인'이라는 뜻이며 몸길이는 11.9m정도이다. 미국에서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백악기 후기에 서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은 62개의 척추로 되어 있으며 긴 목을 이용해 생선이나 오징어의 무리를 하루종일 먹어치웠다. 플레시오사우루스류에 속하는 탈랏소메돈은 아래턱에 28개의 이빨이 솟아 있고 위턱에는 8개의 이빨이 나 있었다. 턱을 닫아도 이빨은 모두 밖으로 빠져 나왔다.

펠로네우스테스(Peloneustes)

 학명은 '진흙에서 헤엄치는 것'이라는 뜻으로 쥐라기 후기에 유럽(영국, 구소련)에서 살았다. 길이는 3m 정도이다.

플레시오사우루스(Plesiosaurus)

 '리본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쥐라기 전기에 유럽(영국, 독일)에서 살았으며 몸길이는 2.5m정도이다. 영국에서 발견된 화석은 30개의 목뼈를 가지고 있었다. 목이 긴 것과 짧은 것의 2가지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단한 몸과 네 개의 큰 지느러미발, 긴 꼬리를 지닌 바다 파충류이다. 불쑥 나온 이빨이 괴상하게 보이지만 물고기를 잡는데 아주 효과적인 도구로 생각된다. 또 긴 목을 이용해 빠르게 헤엄치는 먹이를 잡을 수 있었다.

2. 어룡(漁龍)

 중생대의 파충류 가운데는 바다로 돌아간 무리도 있었다. 육지에서 살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바다에 적응하였다. 그들은 왜 바다로 간 것일까? 우선 물 속에서는 물의 부력 때문에 육지의 1/4정도의 에너지만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게다가 바다에는 물고기나 오징어 같은 풍부한 먹이가 있었다. 바다에서 적응한 파충류들은 물고기와 비슷한 유선형의 몸으로 진화했다. 이들은 공룡에서 나타나는 골반의 형태를 가지지 않는다. 게다가 발은 물갈퀴로 변화했고 머리뼈에는 눈 뒤의 위쪽에 한쌍의 구멍(측궁형, 側弓型)이 발달해 있다. 공룡이 두쌍의 구멍(이궁형, 二弓型)이 발달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들을 공룡으로 보지 않는 이유가 된다.


모사사우루스(Mosasaurus)

 '뮤즈의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몸길이는 9m이상으로 추정되며 백악기에 살았다. 큰 턱뼈 속에는 못같은 이빨이 줄지어 나 있다. 암모나이트 등을 잡아 먹고 살았으며 유럽(네덜란드)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믹소사우루스(Mixosaurus)

 '혼합도마뱀'이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으며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살았다. 믹소사우루스는 등지느러미와 함께 꼬리 끝 지느러미가 특징적이다. 전체적으로 물고기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좁고 긴 입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어 물고기를 잡아 먹는 데 적합하였다. 길이는 1m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이며 아시아(중국, 인도네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캐나다, 미국), 스피츠베르겐 제도 등지에서 살았다.

쇼니사우루스(Shonisaurus)

 기록된 어룡 중 가장 큰 생물이었다. 몸길이가 약 15m였으며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북아메리카(미국)에서 살았다.3m나 되는 길고 가는 턱을 가지고 있었으며 턱 끝에는 작은 이빨이 몇 개 나 있을 뿐이다. 작고 부드러우며 움직임이 느린 것을 대량으로 먹고 살았을 것이다. 배 부분은 거대한 위를 감싸기 위해 특히 깊었고, 작은 삼각형의 꼬리 지느러미를 사용해서 물 속을 자유자재로 이동하였다.

심보스폰딜루스(Cymbospondylus)

 '작은 배의 척추'라는 학명에 몸길이는 10m정도였다.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북아메리카(미국)에서 서식하였다.

오프탈모사우루스(Ophthalmosaurus)

 '눈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유럽(영국, 프랑스), 북아메리카(미국, 캐나다), 남아메리카(아르헨티나) 등 여러 곳에서 서식하였다. 쥐라기 후기에 살았으며 몸길이는 3.5m정도이다. 직경이 20cm나 되는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어룡류는 먹이를 발견하기에 적합한 큰 눈을 가지고 있다. 턱 앞 쪽에 조그만 이빨이 나 있어서 오징어나 해파리를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었다.

우타츠사우루스(Utatsusaurus)

 초기의 어룡류로서 선조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네발로 걸었던 도마뱀을 닮은 육지의 파충류가 진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길고 얇은 꼬리 지느러미는 육지에 사는 파충류의 꼬리와 매우 비슷하지만 다리는 물갈퀴로 변형되었다. 각각의 물갈퀴 안에는 한 때 발가락이었던 다섯 개의 뼈들이 들어 있다. 고래처럼 때때로 수면에 올라 폐로 호흡을 했다. 코는 짧고 이는 길고 가늘며 눈은 컸다. 콧구멍은 눈 근처이 있었다. 일본에서 발견되었기에 '일본의 도마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몸 길이는 1.5m, 삼첩기 전기에 살았다.

어룡, 이크티오사우루스

이크티오사우루스(Ichthyosaurus)

 물고기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쥐라기 전기에 유럽(영국, 독일), 그린란드, 북아메리카(캐나다)에서 서식하였다. 7m이상인 것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2m정도에 불과했다. 머리부분이 길고 눈이 컸으며 가늘고 긴 입에는 작지만 날카로운 이빨이 있었다. 몸은 부드러운 유선형이었고 네 발은 변화되어 지느러미처럼 보였다. 오징어나 낙지 등의 두족류를 먹이로 했다. 화석에서 체내에 새끼 비슷한 것이 발견되어 난생이 아닌 태생(혹은 난태생)이라는 견해도 있다.


참고자료 : Newton Highlight - 공룡연대기(1996년, 계몽사)

http://my.netian.com/~minblsky(폐쇄)

http://ruby.kordic.re.kr/~museum(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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