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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신드롬

경기도 가평 상공의 UFO

경기도 가평 상공의 UFO

 1995년 9월 4일 오후 2시 40분경에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신뢰도가 높은 UFO사진이 찍혔다. 상당히 선명하게 찍혀진 이 사진은 연속사진으로 찍혀서 그 정확성과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경기도 가평 UFO

 문화일보사 김선규기자는 사보에 실을 가을 풍경을 찍기 위해 회사를 나와 경기도 양평 방향 37번 국도를 달리고 있었다. 여러 곳에 셔터를 눌러댔지만 특별히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잡히질 않았다. 결국 설곡리라는 외딴 마을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 노부부가 참깨를 털고 있는 장면을 찍기로 하고 초점을 맞추어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김기자는 코닥 ASA 400필름이 들어있고 24밀리미터 렌즈가 장착된 니콘 F-4 카메라를 가지고 셔터 속도를 250분의 1초, 조리개 11에 맞추어 모터 드라이브를 작동해 촬영하기로 했다. 모터 드라이브를 사용하여 사진을 촬영할 경우 세터를 한번 누르면 1초에 연속적으로 3~4컷이 순간적으로 촬영된다. 이렇게 되면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제트기도 정지 상태로 포착할 수 있다.

 그 날 오후 그는 회사로 돌아온 즉시 사진 현상에 들어갔고 사진을 현상하던 중 문제의 사진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필름에 흠이 생겼거나 혹은 현상 과정에서 다른 물질이 묻어 들어갔는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착오는 없었다. 문화 일보사에서는 혹시 UFO가 찍혀진 것이 아닌가 하고 한국 UFO연구협회에 의뢰를 하였다.

 조경철 박사를 비롯한 몇몇의 연구원들이 촬영자의 증언과 함께 검토하여 다각도로 토의를 하였다. 컴퓨터를 이용한 색채 농담 기법을 시도한 결과 그 비행물체의 형태는 위아래가 둥그런 돔형태의 토성형 UFO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색채 농담 기법이란 물체 주변의 윤곽을 확실히 하기 위해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보정하는 작업을 말한다.

경기도 가평 UFO

 물체의 왼쪽에서 분사된 듯한 궤적 꼬리와 물체 위쪽의 베이퍼 현상(증기가 솟아 분출하는 현상), 그리고 오른쪽의 희미한 잔상이 있음을 비교하여 비행물체는 매우 빠른 속도로 비행하다가 급선회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베이퍼(vaper) 현상이란 물체에 저항하는 차가운 대기가 공기에 방사되어진 뜨거운 공기와의 응결현상으로 물체의 고속 회전시 분출된 결과다. 물체 왼쪽의 푸른색 궤적은 빠른 속도로 인하여 생긴 잔상 같으며 UFO 주변에서 흔히 관찰되는 일종의 에너지장이 포착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사진을 카메라의 셔터 속도와 촬영된 한옥 건물 및 구름 등에 비추어 분석한 결과, 이 비행체의 크기는 100m정도이고 지상 4~5km높이에서 초속 4km(음속의 12배) 이상의 속도로 날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일보 사는 이 미상의 물체가 UFO인 것으로 확인 되자 신문지상에 발표하였고, 이튿날 TV방송을 통해서 한국 UFO연구협회에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보도되기도 하였다. 또한 AFP, 교도통신, 로이터 통신, 산케이신문 등 세계 유명 통신사와 신문사에 즉각적으로 사진이 전송되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발행되는 초현상 잡지인 MU잡지에서는 12월호에 설명과 함께 특집 사진으로 게재되기도 하였다.

 특히 이 사진이 신뢰도를 더해 주는 이유로는 비행체가 찍히기 전후 사진에 배경과 인물 등 각종 자료가 담겨진데다 워낙 선명하게 찍혀 있기 때문이다. 한국 UFO연구협회는 이 사진을 세계 3대 UFO 연구 기관인 미국의 MUFON, CUFOS, 영국의 FSR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특수 영상 전문기관인 Network Security Management, 사진 효과 전문 회사인 테이프스트리, 영국 코닥 필름 본사에서도 김기자의 사진이 자연현상이나 조작이 아님을 인정하였다.

 이 후 이 사진은 방송계와 매스컴에서 특집 UFO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하고 대다수 국민들에게 UFO관심도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참고자료 : 충격 UFO 보고서 (1996년, 허영식, 제삼기획, p.115-119)

추적 UFO를 만난 사람들(1996년, 서종한, 넥서스, p.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