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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백과

(공룡백과) 실레사우루스

- 어원 : Silesaurus, 실레지아 도마뱀
- 분류 : 공룡형류(미분류)
- 크기 : 2.3m
- 시기 : 트라이아스기 후기
- 지역 : 유럽(폴란드)
- 먹이 : 육식성

 실레사우루스(Silesaurus)는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현재의 폴란드 지역에서 서식한 공룡형류입니다. 지배파충류라고도 하나 아직 정확한 분류는 없으며, 몸길이는 2.3m로 높이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가늘고 날씬했기에 민첩하게 움직였을 것입니다. 주둥이는 좁았고 콧구멍은 앞쪽을 향해 있었습니다. 예리한 시력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초식성일 가능성이 있으나 연구 결과 곤충을 먹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

실레사우루스 (Wikimedia Commons),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현재의 폴란드 지역에서 서식한 공룡형류이다
실레사우루스 (Wikimedia Commons)

화석의 발견

 실레사우루스의 화석은 폴란드 실레지아 오폴레 근처의 큐퍼 클레이스톤(점토암)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의 이름의 유래이기도 합니다. 모식종인 실레사우루스 오폴렌시스(Silesaurus opolensis)는 2003년 저지 디직(Jerzy Dzik)에 의해 보고되었습니다. 이 종은 약 20개의 뼈로 알려져 있으며 초기 공룡형류 중 가장 잘 표현된 것 중 하나입니다.

신체적 특징

 실레사우루스가 가지지 못한 공룡의 특징으로는 확장된 삼각목 능선(상완골의 근육 부착)과 경추의 골단(접합 후위의 확대된 힘줄 부착)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룡의 특징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레비스 선반, 가느다란 줄기가 있는 좌골, 인대와 접하는 결절이 감소된 대퇴골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레사우루스가 조반목 공룡의 이전 단계나 그 근처에 있다는 가설이 세워졌습니다. 다른 과학자들은 기초 용각류와 조반류 사이의 분류를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실레사우루스는 일반적으로 길고 우아한 앞다리 때문에 네 발로 걷는 동물로 간주됩니다. 2010년 연구에서는 빠르게 달리는 네발 동물의 전형적인 비율을 고려했지만, 몸의 균형추 역할을 했을 긴 꼬리와 매우 우아한 앞다리를 통해 추론한 결과 빠른 2족 보행 능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2020년에는 짧은 뒷다리와 길쭉한 앞다리가 결합되어 완전한 4족 보행 동물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실레사우루스(dinopedia.fandom.com)
실레사우루스(dinopedia.fandom.com)

서식환경과 먹이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여름 몬순과 건조한 겨울이 번갈아 나타나는 지금의 지중해 분지와 유사한 곳으로 아열대 환경으로 추측됩니다. 실레사우루스는 어류, 초기 익룡, 고사리같은 식물 등과 광범위한 습지 환경에서 살았습니다.

 실레사우루스는 치아 모양을 기준으로 초식성으로 생각되었습니다. 2014년 연구에서 치아의 미세한 마모가 발견되었고 이는 부드러운 물체에 의한 것으로 초식동물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존하는 포유류의 이빨 형태지만 잡식성이라는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습니다.

 

 2019년에는 코프롤라이트(Coprolite, 동물 똥 화석) 함량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실레사우루스가 식물을 먹기는 했지만 엄밀히 초식동물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실레사우루스의 이빨이 많지 않거나 규칙적인 간격을 두고 있지 않으며 초식동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친 톱니 모양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들은 부리 모양의 턱이 현대의 새처럼 땅에서 작은 곤충을 쪼아먹는데 적합하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딱정벌레의 일종인 트리아믹사(Triamyxa)와 같은 곤충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부리의 끝부분에 치아가 없고 각질이 있는 부리로 덮여 있었다는 점도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