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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신드롬

존 브로의 UFO 촬영 기법

존 브로의 UFO 촬영 기법

 1995년 6월, 존 브로(John Bro)는 UFO를 찍는 자신만의 기법을 제시하였다. UFO가 햇빛을 이용해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강렬한 태양빛을 직접 쳐다보지 못하기 때문에 주위로부터 은폐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태양빛 속에 숨겨진 UFO를 촬영하는 그의 기법은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매우 놀라운 것이었다. 그는 한 TV쇼에 출연하여 자신의 이론을 펼치기도 했는데 당시 TV프로그램 관계자들은 그의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그러나 그의 기법을 시험해 본 후 실제로 UFO를 찍을 수 있었다. 카메라에 찍힌 UFO는 카메라로부터 상당히 먼 거리에 있었으며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구조체였다.

존 브로의 UFO 촬영 기법

 존 브로의 기법은 태양 주위를 역광으로 촬영하여 UFO를 의도적으로 촬영하는 것이다. UFO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태양의 주변을 나란하게 날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그러한 물체를 찍기 위해서는 지붕 가장자리에 태양을 두어 빛이 카메라에 직접 들어오지 않도록 한 후 햇빛의 코로나 속을 확대하여 촬영하면 된다. 이 때 카메라의 각도가 중요한데 태양의 표면에 가깝게 확대하면 태양의 어떤 일부라도 직접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 또한 햇빛에 의한 섬광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국 UFO연구협회의 서종한 조사부장은 존 브로의 기법으로 의도적인 UFO촬영에 성공한 인물이다. 6개월 동안 모두 20여 차례에 걸쳐 의도적인 촬영에 성공했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UFO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독학으로 이 분야의 지식을 쌓아 왔으며 최근에는 일반인은 물론 신문, 방송국에서 의뢰해 온 UFO사진을 판정해 온 전문가이다.

 그가 촬영했다는 사진을 보면 단순히 조그마한 흰 점이 나타나 있을 뿐이지만 그는 그것이 좌우가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UFO 가운데 가장 많이 보고되는 전형적인 원반형 인공구조물이라고 주장한다. 빛을 발하는 것은 물론 비행패턴이 지구상의 비행물체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동영상에서 보여지는 비행패턴 중 비스듬히 상승하다가 90도로 꺾어서 수직상승하는 모습은 항공역학상 충격파 때문에 현존하는 지구상의 비행물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존 브로의 UFO 촬영 기법(존 브로의 기법으로 찍은 사진)

 하지만 사진 속의 물체가 진짜 UFO인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어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사실 서종한 조사부장도 처음에는 존 브로의 기법을 확신하지 않았으나 존 브로의 사진과 이론을 꼼꼼히 살펴 본 결과 실제로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비공개로 촬영을 시도하여 왔다는 것이다.

 이렇게 찍혀진 사진은 태양빛에 비춰진 수많은 공중 부유물과 새, 곤충, 날벌레 등의 자연계 존재들과 같이 찍히기 때문에 혼돈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부유물들은 카메라에 찍힐 때 마치 빠르게 지나치는 비행체로 오인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존 브로의 기법을 반박하는 학자들도 있다.

 항상 그렇듯이 UFO사진으로 보고되는 것 중 90%이상은 IFO(Identified Flying Object, 확인비행물체)로 판명된다. 그렇다면 존 브로의 기법으로 촬영된 것 중에도 상당수는 부유물이나 곤충 등으로 판명될 것이다. 우리는 나머지 5%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존 브로의 기법으로 촬영된 사진 중 5%를 가려내는 것이야 말로 UFO연구가들의 몫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