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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은 똑똑하다? 공룡의 지능

공룡은 똑똑하다? 공룡의 지능

 공룡은 영화나 만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소재로 우리들에게 소개되어 친숙한 존재입니다. 인류가 출현하기 이전 한때 지구를 지배했던 생명체인 공룡. 공룡의 지능은 어느 정도 였을까요?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에서는 조련사를 구하는 공룡이 등장하고 그들의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영화에서는 육식공룡인 밸로시랩터(벨로키랍토르, Velociraptor)가 그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합니다.

사냥하는 벨로키랍토르사냥하는 벨로키랍토르, 대전국립중앙과학관, ⓒ미스터리움

 하지만 공룡이 인간과 유대감을 쌓을 정도로 높은 지능을 가졌는지 의문입니다. 현재로서는 그것을 확인할만한 정확한 측정법은 없습니다. 다만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추정을 해볼 수는 있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1970년대 미국 과학자 해리 제이슨이 고안한 대뇌화지수(EQ)입니다. 체중에 걸맞는 뇌 크기를 가졌는지를 판단해서 그것을 지수로 나타낸 것입니다. 큰 뇌를 가지고 있을수록 높은 수치가 나옵니다.

 이 산출법에 따르면 인간의 EQ는 7.44로 지금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 중 가장 똑똑합니다. 그 뒤를 잇는 동물이 돌고래 5.31, 침팬지 2.49, 히말라야 원숭이 2.09, 코끼리 1.87, 개 1.17, 고양이 1.00 등이라고 합니다.

 반면, 벨로키랍토르의 EQ는 0.20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타조 수준의 지능을 가졌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고 하는데 사실상 영화처럼 조련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공룡 중 상대적으로 높은 지능을 가졌지만 그 수준이 이 정도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공룡이 인간 수준 지능을 가질 수 있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캐나다 과학자 더일 러셀은 후기 백악기 공룡인 '트루돈'이 멸종하지 않고 계속 살아 있었다면 호모 사피엔스 수준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루돈'은 모든 공룡 중 몸집 대비 뇌가 가장 큰 공룡이었습니다.

 여러 과학자들이 공룡의 지능에 대해 연구하고 있지만 실제 공룡 뇌 화석이 발견된 것은 2004년 영국 서섹스 주에서 한번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만으로 공룡의 지능을 논하기에는 아직은 많이 미흡한 것 같습니다.

 가장 지능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공룡이 벨로키랍토르라고 하는데요, 벨로키랍토르의 뇌화석이라도 발견이 되어야 공룡의 지능에 대해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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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tnews.com/20180817000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