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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발견한 미지의 아마존 부족

드론이 발견한 문명과 고립된 미지의 아마존 부족

 브라질 아마존의 열대 우림에서 문명 세계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원주민 부족이 추가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브라질 국립 원주민재단(FUNAI)은 지난해 칠레 국경 인근의 아마조나스 주 남서쪽 발레 두 자바리 강 정글에 사는 원주민들을 관찰하기 위한 탐사 도중 드론으로 이들 부족을 발견하고 항공 사진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원주민 재단은 이 부족을 조사하기 위해 보트와 트럭, 오토바이를 타고 180km이상 이동한 뒤 다시 120km 이상을 걸어서 정글 안으로 들어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마존 부족의 집 '말로카'아마존 부족의 집 '말로카' (출처 : 뉴시스)

 영상에는 16명의 원주민이 정글이나 벌채된 산림 지역을 활보하고 활과 화살을 지닌 모습이 잡혀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부족민 중 한 명은 창 또는 막대기를 들고 있고, 다른 4-5명은 나뭇가지로 만든 구조물 옆에 서 있습니다. 이들은 무언가가 자신들을 둘러싼 나무 위로 날아다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부족의 이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재단측은 전했습니다.

 국립원주민재단은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 부족의 이익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벌목이나 광산 개발, 외부 질병 등으로부터 이들의 터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아마존 부족과 소통해 온 브라질 출신 탐험가 칸디도 론돈에 의해 1910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문명 사회와 접촉이 거의 없는 원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정부 조직이라고도 하네요.

- 관련 영상 보기 :

(사람이 좀 작게 보이네요)

 재단에서 고립 원주민 연구를 총괄하는 브루노 페레이라는 부족들이 도시와 농장에 대해 알고 있지만 외부 세계와의 끔찍한 경험으로 인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쪽을 선택한다고 말했습니다. 고립 원주민들의 외부 세계 접촉은 종종 학살이나 전염병 유행과 같은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도 불법 금 채굴업자들이 한 오지 부족에게 쳐들어가 원주민 10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지역에서는 고립되어 살아가는 원주민 그룹이 다수 발견되었는데 현재까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11개 부족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재단 측은 브라질에 모두 107개 부족이 고립된 채 살아가고 있으며, 30년 이상 이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관련 기사 보기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8/23/0200000000AKR20180823079500009.HTML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0823_0000397907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85915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