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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다

꿈을 통해 미래를 예언하는 크리스 로빈슨

꿈을 통해 미래를 예언하는 크리스 로빈슨

 꿈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예언가 크리스 로빈슨(Chris Robinson). 현대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도 불리는 그가 이런 능력을 얻게 된 것은 16세 때인 1967년, 큰 교통사고를 당하면서부터였습니다.

크리스 로빈슨크리스 로빈슨(출처 : marketwire.com)

 1960년에 당시 9살이었던 그는 심장 수술을 받고 4개월간 입원해 있었는데 이 때 처음으로 임사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16살에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는 처음으로 유체이탈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나면서 임사체험을 했는데 그 후 크리스 로빈슨은 꿈 속에서 보았던 일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됩니다. 이후 꿈에서 본 것들을 빠짐없이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1993년 어느날 꿈 속에서 두 대의 제트기가 충돌해 폭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당시 페어포드 공군기지에서 에어쇼를 준비한다는 것을 알고 주최 측에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으나 무시당했습니다. 에어쇼 도중 충돌 사고가 발생했고 미리 사고를 알았음에도 막지 못했다는 사실에 그는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1997년 8월, 크리스 로빈슨은 꿈 속에서 프랑스 파리의 한 터널에서 기둥을 들이받고 폭발하는 차를 목격했습니다. 그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영국의 다이애나 비였다는 것을 알게된 그는 황급히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다시 한다면 테러 위험 인물로 간주해 체포될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예언은 그대로 적중하였고 다이애나 비는 그 사고로 사망하였습니다.

 2001년 4월 20일, 크리스 로빈슨은 ‘초능력자 사냥꾼’으로 유명한 애리조나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게리 슈왈츠(Gary Schwarts)에게 자신의 초능력을 시험받고 싶다는 요청을 하였습니다. 슈왈츠 박사가 초능력자들을 실험하고 영매에 관한 연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박사에게 직접 전화를 건 것이었습니다.

Dream Detective 책 표지Dream Detective 책 표지

 슈왈츠 박사는 크리스의 주장을 쉽게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쓴 ‘꿈의 추적자(Dream Detective)’란 책을 통해 그의 기이한 행적을 확인한 슈왈츠 박사는 4개월 뒤 그를 미국으로 초청했습니다.

 2001년 8월 투싼에 있는 호텔에서 크리스는 첫번째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테스트는 2주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슈왈츠 박사는 자신만 아는 장소를 20군데 정한 후 이 중 10곳을 임의로 선택해 하루에 한군데씩 크리스를 데리고 가기로 했습니다. 크리스는 미리 꿈 속에서 본 것들을 기록해 봉투에 담아 제 3자에게 보내고 테스트를 마친 뒤 봉투를 열어 안에 적힌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슈왈츠 박사는 확률상 1-2번의 성공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크리스는 10번 모두 박사가 의도한 목적지를 짚어냈습니다. 결국 슈왈츠 박사도 그의 능력을 부정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크리스 로빈슨의 능력을 신뢰하게 된 슈왈츠 박사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 후 크리스 로빈슨은 2001년 8월 11일, 슈왈츠 박사에게 911테러 사건을 예언하는 예지몽(豫知夢)을 꾸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될 이 사건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비행기 테러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꿈을 기록한 것에는 비행기, 쌍둥이 빌딩, 뉴욕 지명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슈왈츠 박사의 조언대로 CIA에 연락을 취했으나 CIA는 크리스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한달 뒤인 9월 11일 납치된 비행기에 의해 뉴욕의 세계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전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습니다.

 2010년 3월 27일에는 자신의 SNS에 서쪽에서 대규모의 폭탄 테러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는데 이 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하철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911테러와 모스크바 테러 사건은 그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없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크리스 로빈슨의 능력을 인정받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TV 방송 출연 화면TV 방송 출연 화면(출처 : 유튜브 캡처)

 이후 크리스는 영국과 미국, 독일, 일본 등의 TV에 출연하며 유명해졌습니다. 영국 채널 4TV 쇼에 출연했을 때는 진행자가 미국의 슈왈츠 박사와 전화로 연결하여 크리스와의 실험에 대해 직접 증언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크리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이동할 곳을 써서 봉투에 넣고 초능력을 확인하는 실험을 재현하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 로빈슨은 자신의 특별한 예지능력을 이용하여 미국 CIA와 영국의 정보기관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정보기관과 대테러 공조수사를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지난 20여년 간 암환자 등 100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어 치유능력까지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그의 능력에 대해 의혹과 논란이 남아 있지만 수많은 예언가들 중 유일하게 자신의 예언을 사전에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예언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예언가를 자처한 사람들은 많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예언이 은유적인 표현인데 반해 크리스 로빈슨의 예언은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저명한 학자의 집중 테스트를 통과하였으며 정보당국과 같이 일을 한 드문 사례였습니다. 이런 사실로 인해 그의 예언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괴물딴지 미스터리 사전 스페셜(2007년, 유상현 저, 해냄, p338-341)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382239267591368019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