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가 불태운 스톰버거의 예언서
‘독일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마티아스 스톰버거(Matthias Stormberger)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예언가이다. 1753년 라벤스타인 교외의 한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가 어떻게 미래를 예언하기 시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철도와 기차 등 당시로서는 미래의 기술문명과 세 차례의 세계대전을 정확히 예언했다. 2차 세계대전 직전 나치 정부는 스톰버거의 예언서에 히틀러와 나치의 등장과 멸망이 기록됐다는 것을 알고 이를 수거하여 불태웠다고 한다.
(출처 : worldscollide-culture-christianity-endoftime.com)
하지만 그 이전에 해외로 전해진 예언서의 일부가 전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스톰버거 예언서의 원본이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대표적인 예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는 “앞으로 철로 된 길이 만들어질 것이고 철 괴물들이 황야를 달리며 말이 필요없는 마차가 다닌다. 또한 사람들이 새처럼 하늘을 날아다니게 된다”고 예언했다. 철도와 기차, 자동차, 비행기 등의 등장을 예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교에 대해서 “기독교는 힘들 잃고 종교는 나쁘게 취급될 것이며 그들의 생활방식 때문에 존경받지 못하게 된다. 그 때가 되면 사람들 사이에 좋은 기독교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신의 말씀은 하층민부터 상류층까지 믿지 않게 된다”고 하였다.
또한 사회에 대해 "돈이 없는 이는 권리도 없고 개보다도 못한 취급받게 된다. 사람들 사이에 정의를 말할 수 없고 타락이 계속되어 탄식하게 된다."고 했다. 아마도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sobreleyendas.com)
무엇보다 가장 유명한 예언은 세계대전에 관한 것이다. 스톰버거는 “숲 외곽에 철로 만들어진 길이 완성되고 철로 만들어진 괴물(기차)이 보일 때 전쟁이 시작될 것이고, 철로 만들어진 요새(탱크)들이 싸우게 될 것이다”고 하였다. 그는 철로 만들어진 길이 자신의 마을을 지나갈 무렵에 전쟁이 발발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실제로 1차 세계대전이 라벤스타인에 철도 건설이 이루어진 1914년 8월에 발발했다.
2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는 “첫 전쟁이 끝나고 20-30년이 채 지나지 않아 더 큰 전쟁이 발생해 수백만의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다.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거대한 도시들이 파괴되리라.”고 하였다. 2차 세계대전은 1939년 9월에 발발하였고 전 세계적 규모로 확대되어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
가장 흥미를 끄는 부분은 그 뒷부분이다. “두번째 전쟁 후 세번째 참사가 다가온다. 이때 사람이 만든 무시무시한 무기(인공적인 무기)들이 사용되는데 지구의 모든 나라들은 눈을 뜬 채 참사를 겪게 될 것이며 그들은 무슨 일인지 알지도 말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이전과 달라지리라. 지구는 거대한 묘지가 될 것이며 수많은 나라가 멸망하리라. 사람들이 질병에 시달릴 것이나 누구도 그들을 돕지 못하리라. 이 고통이 지속되면서 세상은 끝을 맞이한다. 하늘과 땅은 불에 타고 모든 것이 끝나리라.“
이를 두고 3차 세계대전으로 추정하기도 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전쟁이 아닌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동이나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하는 형태로 해석하고 있다.
참고자료 : 괴물딴지 미스터리 사전 스페셜(2007년, 유상현 저, 해냄, p5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