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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시대

공룡의 분류(3) - 익룡

공룡의 분류 - 익룡


 공룡이란 중생대의 대형 파충류 가운데 육지에서 생활한 것만을 가리킨다. 익룡(翼龍)이나 어룡(漁龍), 수장룡(首長龍) 등을 공룡의 무리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다른 계통이다. 정확하게는 골반의 형태에 따라 분류한 용반목(龍盤目)과 조반목(鳥盤目) 무리만이 공룡으로 정의되고 있다. 공룡의 분류나 계통도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통일된 것은 없다. 엄밀한 의미에서 공룡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익룡에 대해서 알아보자.

 중생대의 하늘을 지배한 파충류가 익룡이다. 익룡은 새처럼 날개를 가지고 있어서 하늘을 날 수 있었는데 날개는 새보다는 박쥐의 날개와 비슷하였다.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출현하였고 쥐라기, 백악기에 번성하였다. 익룡은 몸집이 거대한 반면 뼈 속이 비어 있고 골질 속에서 공기주머니가 들어 있는 작은 공간이 있어서, 날 수 있을 만큼 몸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었다. 익룡이 하늘을 날 때는 글라이더처럼 바람을 이용해 활공하였다(최근에는 날개를 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설이 대두되고 있다). 몸집이 크고 꼬리를 가진 람포링쿠스류와 몸집이 작고 꼬리가 없는 프테로닥틸루스류의 두 무리가 있다. 하늘을 날다가 물 속에 뛰어 들어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1. 람포링쿠스류

디모르포돈(Dimorphodon)

 학명은 '두 가지 모양의 이빨'이며 쥐라기 전기에 유럽(영국)에서 살았고 날개길이는 1m정도이다. 머리가 비교적 크며 바다앵무새 같은 모양이 특징이다.

익룡, 람포링쿠스, 디모르포돈

람포링쿠스(Rhamphorhynchus)

 '가는 부리'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으며 쥐라기 후기에 유럽(독일), 아프리카(탄자니아)에서 서식하였다. 날개 길이는 1m정도였다. 기류의 방향에 따라 비막을 강화하기 위한 섬유의 흔적이 보이며 무거운 머리와 균형을 잡기 위한 긴 꼬리가 있었다. 긴 꼬리 끝에는 마름모꼴의 돌기가 수직으로 나와 있는데 이것은 비행기의 꼬리 날개에 해당하며, 비행 방향을 안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관으로 보인다. 해변에서 이빨로 물고기를 잡아 먹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소르데스(Sordes)

 '털로 덮인 악마'라는 학명을 가졌는데 소르데스의 화석에서 체모의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쥐라기 후기에 아시아(카자흐스탄)에서 살았으며 날개 길이는 50cm정도였다. 몸의 털은 하늘을 날 때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몸의 뼈대가 작기 때문에 재빨리 날아 오를 수 있었다.

스카포그나투스(Scaphognathus)

 학명은 '엄니가 있는 턱'이고 쥐라기 후기에 살았다. 짧은 부리의 상하 턱에는 각각 3개의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날개 길이는 1m정도로 유럽(영국)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아누로그나투스(Anurognathus)

 날개 길이는 30cm정도, 몸길이는 9cm정도였다. 먹이는 주로 곤충이었는데 넓게 발달한 턱은 날면서 곤충을 잡기에 적합했다. 쥐라기 후기에 유럽(독일)에서 서식하였다.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꼬리없는 턱'이라는 학명을 가졌다.

유디모르포돈(Eudimorphodon)

 유디모르포돈은 초기의 익룡으로 다양한 크기의 이빨을 가지고 있었고 공중을 날면서 수면 가까이의 물고기를 잡아 먹었다. 다른 익룡처럼 해안가에 서식하였다. 이 익룡은 초기의 새 아르케옵테릭스를 닮아 있다. 익룡과 이 새는 서로 다른 계통에 속하지만 둘 다 작은 몸으로 날개를 지탱하기 위해 뻣뻣한 몸체와 단단하고 가늘고 긴 꼬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또 뒤꿈치를 들고 걸어 다녔다. 날개를 펼치는 앞 다리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달린 세 개의 발가락이 있었다. 이름은 '진짜 두 가지 모양의 이빨'이라는 뜻이며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유럽(이탈리아)에서 살았다. 날개길이는 75cm정도이다.

2. 프테로닥틸루스류

둥가리프테루스(Dsungaripterus)

 '둥갈의 날개'라는 학명에 백악기 전기로 추정된다. 아시아(중국)에서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날개 길이는 3m이다. 볏이 부리 위와 머리 뒤에 붙어 있었는데 이것은 쌍각류의 조개나 암모나이트 등의 껍질 속에 들어 있는 알맹이를 끄집어 내는데 편리했다. 어금니는 넓고 평평하여 작은 연체동물의 껍질을 잘게 씹어 먹었다.

케찰코아틀루스(Quetzalcoatlus)

 익룡 중에서 가장 큰 것이 바로 케찰코아틀루스이다. 날개 길이는 12m정도로 웬만한 소형 비행기보다 넓다. 백악기 후기에 북아메리카(미국)에서 살았다. 발목과 발가락 사이의 뼈가 길게 뻗어 있었다. 행글라이더처럼 하늘을 천천히 비행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들은 다리가 몸 옆에 붙어 있었기 때문에 새처럼 2족보행을 할 수 없었고 네발로 기었다고 생각된다.

프테라노돈(Pteranodon)

 익룡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날개가 있고 이빨이 없음'이라는 학명을 가졌다. 백악기 후기에 유럽(영국), 북아메리카(미국)에서 살았으며 날개 길이는 7m이다. 이빨이 없었기 때문에 머리가 가벼웠고 평형을 취하기 위한 긴 꼬리가 필요치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글라이더처럼 바람을 타고 오랜 시간 동안 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머리 뒤쪽에 볏이 솟아 있는데 이것으로 방향을 조종하여 공중에서도 꽤 빠르게 날았을 것으로 보인다. 부리는 뿔처럼 단단한 꼬투리로 덮여 있으며 펠리컨처럼 물고기를 저장할 수 있는 주머니를 갖고 있었다. 일부 학자들은 프테라노돈이 단순히 기류나 온도로 인한 상승운동으로 날았던 것이 아니라 나는 동안 스스로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온혈 동물이었다고 보고 있다.

익룡, 프테라노돈

프테로다우스트로(Pterodaustro)

 '남쪽 날개'라는 뜻으로 쥐라기 후기에 남아메리카(아르헨티나)에서 서식하였다. 날개길이는 1m가량되었다. 위로 구부러진 긴 부리에 가는 볏 모양의 이빨을 가지고 있었는데 플랑크톤이나 식물 등의 먹이를 걸러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프테로닥틸루스(Pterodactylus)

 1784년에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익룡 중 가장 먼저 발굴된 것이다. 학명은 '날개의 발가락'이라는 뜻으로 쥐라기 후기에 살았다. 아프리카(탄자니아), 유럽(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화석이 발견된다. 날개 길이는 75cm정도이고 꼬리가 없었다. 목이 길고 부드러우며 이빨이 듬성듬성 나 있다.


참고자료 : Newton Highlight - 공룡연대기(1996년, 계몽사)

http://my.netian.com/~minblsky(폐쇄)

http://ruby.kordic.re.kr/~museum(폐쇄)

http://www.soodino.pe.kr(폐쇄)

http://www.vrdino.co.kr(폐쇄)

http://www.dinooption.co.kr(폐쇄)